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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시.
자장면이 먹고 싶었다.
이 시간에 배달해 줄 곳도 없고
짜파게티도 없고
그래서
면을 삶고
춘장을 꺼내고 호박과 양배추를 뚝딱 썰어 볶았다.
느닷없이 생긴 야식 먹는 버릇,
고쳐야 하는데
먹신이 들렸나보다.
<recipe>
1. 중면을 삶아서 건져두고
(파르르 끓어오를때 찬물 한 국자 부어주면 쫄깃, 다들 아시죠?)
2. 면 익는 사이 호박, 양배추, 당근, 감자, 양파 등을 굵직하게 깍뚝.
3. 양파를 넣을 경우,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주고 양파부터
볶아 향을 내준 뒤, 야채군단을 투입해 주세요.
(감자가 들어갈 때는 잘 안 익는 감자부터)
4. 다음은 춘장 볶기. 춘장은 볶아서 써야 쓴 맛이 나지 않는대요.
야채 덜어내고 두번 일하기 귀찮으므로
살짝 볶아진 야채를 한쪽으로 몰아주고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 더 넣어 다른 쪽 귀퉁이에서 양념
(춘장 세 스푼+ 고추장 반 스푼)을 살짝 볶아준 뒤
야채와 뒤섞어 볶아주고
5. 자작할 정도로 물을 부어준다 (한 국자 반 정도)
6. 춘장과 야채가 자작하게 끓으면 면을 섞어서 따뜻하게 해준 뒤
7. 불을 끄고 참기름과 단풍나무 시럽을 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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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cyj
소영'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