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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노을이 지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
어느덧 낮과 밤이 선선해지면서 가을을 느끼게 하네요.
그리고 9월에는 한가위 명절 추석이 있죠. 추석때 만큼은 우리의 것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솔나무향 가득 들어간 송편도 있지만 요번 추석때는 평소 쉽게 접해보기 힘든 전통떡 만들기에 도전하셔서 주위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보는건 어떨까요.
149회 요리교실은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에서 한국전통의 떡과 차를 배워보기로 했어요.
첫번째는 은은하고 고운 색깔들을 가진 레인보우설기.
레인보우설기는 여러가지 색깔 사탕을 이용해 달콤하면서도 갖가지 색깔이 나는 달콤한 떡으로 젤리, 사탕으로 데코레이션을 해서 선물하기에도 그만인 떡입니다. 고운 빛깔들을 층층이 넣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설기를 즐겨보세요.
두번째는 가을제철재료인 호박을 이용해 만들어 녹두고물로 셋팅을 한 녹두고물호박떡케이크.
호박은 다량의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 예방에도 좋고 이 밖의 두뇌발달과 혈압강하작용, 항암작용까지 하는 건강식품이예요. 요즘은 신체 노폐물 제거에 뛰어난 효능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답니다. 이런 고마운 호박을 이용해서 녹두고물호박떡케이크도 만들어 볼까요.
마지막으로 황률, 대추, 인삼, 진피, 물을 넣어 끓인 임금님이 즐겨하셨다는 럭셔리 전통차인 오과차.
고대 중국에서는 "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힘이 생기고 마음도 즐거워서 몸과 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만큼 차를 즐겨 마시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말이겠지요.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전통차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전통차 '오과차'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오과차는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고 기침이 잦을 때 달여서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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