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쌈을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눈병때문에 이주동안 거의 집에서 요릴 안한거 같아요~
아빠는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고 아이랑 저랑 대충 만들어 먹고 사먹고`
그리 지냇던 8월이 가고~ 제가 도드람맘인데~ 미션에 보쌈이 있어요`
보쌈해먹으라고 접시와 초 앞치마.컵. 보쌈분말등 두루두루 챙겨 보내주셨는데
배은망덕하게도 다른요리만 해먹고 보쌈은 어제 첨 만들어 보네요~
어제 전 비와서 언니집서 부침개 만들어 보고 실컷 자다오고
비가 오는날은 우울하기도 하지만 몸도 피곤하고 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자갸~ 밥 사먹고 들어와 알았지~~ 그리 전화했드만
대뜸 ~ 안돼 밥해놔 비오는데 어디서 밥을 사먹고 들어가냐 밥해놔~ ㅠㅠ
울랑이 가게 하는지라 보통 11시나 12시 땡쳐야 들어오는데` 시간을 보니 9시반정도 부랴부랴~
이마트로 가서 장봐가지고 와서 만들어준 보쌈이에요~
보쌈김치는 하루전에 준비해서 먹어야 맛있는데 시장이 반찬인지라`
또 돼지고기요리라면 환장하는 울 랑군님이 시라~
엄청 잘 먹더라고요~ 딸내미는 쿨쿨 방에서 자고~ 12시 조금 넘어서 남편 저 이리 단둘이
포식했네요~ 남편때문이라도 살이 빠지질 않네요 ㅠㅠ
늘상 야식이라~~~ 근데 울 남편은 먹어도 먹어도 살도 안찌는 스타일이고
난 먹고자면 그다음날 얼굴 호빵되는 스타일이고 ㅠㅠ
저리 많이 해서~ 한덩어리 먹고 한덩어리는 오늘 딸내미 주려고 남겨뒀어요
남겨 둔거라고는 하지만~ 아마도 오늘 남편이 다 먹을듯 싶네요 ㅋㅋ
삼겹살로 해도 맛있지만 저희는 비계보다 이리 살코기를 더 좋아하는지라
목살로 준비해 봤어요~ 중간중간 비계마블링이 너무 잘 되어있어
살이 많아서 퍽퍽할텐데~ 전혀 그런거 없어요~ 고기를 잘라서 시식할때도
비계육즙과 살코기살이 어울어져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요~
쉽고 편하게 나왔네요~ 보쌈하려면 보쌈안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만만치 않은데~
이리 분말로 나와주니 너무 수월한거 있죠~
분말이 없으신 분들은 위재료 첨가분 있죠~
그래서 일부러 사진을 크게 찍어뒀어요~ 위 첨가분에서 없는건 빼시고
있는것만 해서~ 양파랑.통마늘 등 댁에서 고기 삶을때 사용하시는 재료 넣고
푹 삶아보세요~ 앗!! 된장이 빠지면 안되겠죠~^^
먹는 내내 따뜻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접시 완전 너므너므 좋아요 울랑이 보쌈 먹으면서 하는말~
참 머리 잘 썻다~ 어떻게 이런 선물을 생각했을까~ 그러다라고요`
못된엄마아빠~~~ 딸내미는 재워두고 자정넘어서 못들하는 짓인지 ㅋㅋ
그래서 우린 평일엔 늘상 아빠 혼자 식사하시고~
주말에나 되야 세식구~ 밥상에 둘러안자 밥먹네요~
근데 주말엔 또 제가 밥을 잘 안해줘요 ㅡㅡ;;
주로 밖에서 사먹는지라~ 남편이 큰 고기 한덩어리 썰어서 줬는데
거의 혼자 다 먹은듯 해요~ 역시 국산돼지가 좋긴좋나봐요~
위생적이고~ 신선해서 살코기도 연하고~ 무엇보다!! 우리가족 입으로 들어갈꺼니~
조금 더 비싸더라도 국산돼지고기 이용합시다!!
무조건 싸다고 냉큼 집어오지 마시고요~ 조금만 신경써서 원산지 표시 한국산
한국산 돼지고기 먹자고요
|
요리쩌아
인미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