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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여러가지 레시피를 보다보니,
세가지나 도전한 욕심만 많은 하루...;
드림카카오 56%와 코코아 가루를 넣은 초코 머핀과,
크림치즈를 듬뿍 넣은 크림치즈 머핀과,
네개에 450원 하던 바나나를 넣을 바나나 머핀을 만들 작정이였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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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요건 크림치즈 머핀.;
어딜 봐서 머핀이란 말인가... -0-
6개짜리 머핀틀에 다 굽지 못하고 나머지는 락앤락 글라스에 구운 탓에,
모양은 절대로 머핀이 아닌, 머핀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맛은 쵝오!!~~ >_<
반죽이 좀 질었던 탓인지, 모양내어 자를 수도 없을만큼 질척였지만,
전 요게 더 맛난 것 같아요. 촉촉.. 보들보들.. 꼬롬한 치즈향까지~~
속살의 촉촉함이 보이시나요?
요느낌 살릴려고 열번도 넘게 찍어 겨우 건진 한장;;
실제로는 요거보다 훠얼~씬 더 촉촉한데.. ㅠ_ㅠ
크림치즈 많이 넣길 잘한 것 같아요. 완전 치즈향에 취해 취해~~
모셔온 여러 레시피의 재료량이 제각각이라 그 중간 정도를 맞춘다고,
우유도, 버터도, 크림치즈도, 듬뿍 듬뿍 넣었더니 저리 떠먹는 머핀이 되버린.;;
다 식히기도 전에 구멍 뽕뽕~ 뜯어먹은 샷...;
저 까만 건 초코 바나나빵인데,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저걸로 패쑤!~
그러나 저 녀석도 맛은 굿!!!!!^^
초코머핀은 사정상 사진으로 남길수가 없었어요.
작은 오븐이라 한꺼번에 굽지 못하고, 6구 머핀틀(초코3개, 초코바나나 3개)부터 구웠는데,
거의 다 완성될 무렵, 동네 동생으로 부터 심야영화를 보러가자는 전화가 걸려왔고,
영화관 싸이트를 뒤져 상영영화 확인하고, 부랴부랴 옷입고,
머핀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초코바나나 얼른 맛보고,
그 뜨거운 아이들을 위생봉지에 담아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출발,
간당간당 영화 시간에 턱걸이 되어, 자리에 앉고서야 초코머핀맛을 보았답니다.
제대로 모양이 잡힌 건 초코머핀 뿐이였는데,
맛은 약간 스펀지 케익같다고 해야 하나...
촉촉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좀 가벼운 느낌이랄까...
흐물흐물하긴 해도, 초코바나나랑 크림치즈 넣은게 머핀맛에 더 가깝긴 한 것 같아요.
60g만 넣으라는 우유를 두배가까이 넣은데다 물기범벅인 첨가재료를 듬뿍 넣었으니...
앞으로는 너무 소신껏 하지 말아야지;;
여러 레시피로 인해 헷갈린 탓이라고 돌리기엔 너무 내맘대로 만든 듯...;;
동네동생이 두개 먹고, 내가 두개 먹고,
나머지 하나 남은 건 영화 보는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엄마 영화 관람도 못하게 울며 보채는 아이에게 줬어요.
아토피라 아무거나 못먹는다며 사양하는 아이엄마;;
직접 만든 거라 했더니, 고맙다며 받으시던. 맛은 보장 못해요;; 헤헤~;;
동네 동생이 사준 녹차, 블랙 커피랑 같이 냠냠 먹은 머핀.
영화만 재밌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판타스틱4...
디워가 매진이여서 대타로 본 영화였는데...
대타값을 전혀 못한 몹쓸 영화......
영화 후반부 즈음, 지구를 구하는 실버서퍼의 영웅틱한 모습에
조용한 영화관을 울리는 어떤 아저씨의 외마디... " 쳇!! "
전혀 영웅틱하지 못했다는 뜻과,
허접하기 그지 없는 영화를 끝내는 마당까지 저모양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듯한 감탄사.
그 아저씨땜에 다들 웃고 나오셨을 듯. ㅎ_ㅎ
암튼 판타스틱4는,
전혀 퐈안타 스티익~ (앙 아저씨 버전)하지 않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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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23
찰랑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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