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이면 묵은지 남아있지 않겠지요~~~

전 얼마 전 항아리 김장하려고 몇 개 남은 것 꺼내서 물에 담가놓았는데

아직 먹을만해서 씻어건져 양념해서 볶았어요

저도 요런 걸 너무 좋아해서리 절대 안 버리거든요 ㅎㅎ

작년엔 김장을 60kg이나 했더니 여기저기 패 돌리고도

김치통으로 한통 이상 남았기에 조금은 물에 씻어서 담가 놓았어요~~~

물에 담가놓았다가 속은 털어내고 꼭 짠 다음 들기름에 볶아놓으면

요거 은근 맛있어서 젓가락이 계속 간답니다~~~

그리고 꼭 짜서 된장 넣어지져도 맛있고 청국장 끓여도 맛있지요~~~~

전 요즘 뭐 그리 바쁜지 들기름에 달달 볶아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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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묵은지1/2쪽 고춧가루1작은술 천연조미료1큰술 마늘가루1/2작은술

깨소금1큰술 들기름1큰술 설탕1큰술

묵은지는 물에 담가놓았던 것을 꼭 짠 다음 쫑쫑 썰어줍니다~~~

둥근 팬에 넣고 모든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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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양념을 넣으면서 무치는 것보단 조물조물 무쳐서 무쳐주면

양념이 골고루 베어 더 맛있겠지요~~~~

전 뚜껑을 덮고 조금 두었다가 열어서 볶아주었어요~~~

너무 간단하지요~~~

그렇지만 맛은 그리 간단하지 않고 제 입엔 맛있더라고요~~~

​제입이 촌스러워서 먹는 것도 이렇게 촌스럽고 고리타분한 것들을 좋아한답니다 ㅎㅎ

완성 접시에 담아주면 끝이랍니다~~

묵은지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묵은지 들기름 볶음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답니다~~~~

묵은지 볶음 넉넉히 넣은 김밥도 맛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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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는 무엇을 만들어도 맛있어서 아무리 신 김치라도 버리기 아깝지 말입니다~~~

묵은지를 물에 담가놓았다가 쌈 싸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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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물에 담가 놓았다가 된장을 지져도 맛있지요

그런데 전 찌개보단 이렇게 들기름에 볶는 것을 더 좋아한답니다~~~

요 며칠 짠지도 담고 동치미도 담고 어제 부여 떡지니 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배추 20kg을 보내줘서 시장도 못 가고 집에 있는 재료로 밤늦은 시간까지

김장을 하고 뒷설거지 모두 끝내고 나니 새벽 1시가 넘었더라고요~~~ 

늦은 시간까지 혼자 하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질 않더라고요~~~

새벽까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더니 입안도 모두 헐고

온몸이 너무 아파 하루 종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누워 있었답니다~~~

어떤 일을 해도 겁내지 않고 후다닥하는 편인데 허리가 너무 아프니까

앉았다가 일어나려면 어찌나 힘들고 아픈지요~~

일이 늦어질 수밖에요~~~

김장을 해도 올해처럼 힘들고 제대로 갖추지도 않고 해보긴 처음이네요

갓도 넣지 않고 무채도 모자랄까 봐 작아서 채썰기도 안 좋은 것까지

모두 채 썰어서 했더니 오히려 무채가 많이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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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묻어 놓았는데 항아리에 갖다 넣지도 못했답니다

들고 가서 항아리에 넣는 것도 허리가 아프니까 자신이 없어

그냥 김치통에 담아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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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 잘 가야 건강하다는 말이 천 번 만 번 맞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자면 사람이 멍하고 의욕도 없고 모든 게 귀찮고 피곤하기만 하답니다~~~

시간은 얼마나 빨리 가는지 달력이 이제 한 장 남았네요~~

여러 이웃님들 남은 12월 한 달도 스마일로즈 블로그 많이 사랑해주시고

혹시나 답방을 못 가는 날이 있어도 이해해주실 거지요 ㅎㅎ

여러 이웃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