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바쁘고 힘든 날이었어요~~~

오랜만에 집에 온 남편이 차가 공장에 있어서 경주를 가야 하는데 못 가고 집에 있는 동안

항아리도 2개 더 묻어주고 미니 온실 설치해주고

 진영 오일장에 가서 무 사고 장 봐서 택시 타고 왔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무한 단도 팔이 아파서 들 수가 없으니 ㅠㅠ

전 장에 쫓아다니면서 내가 방 한 개만 딸랑 들고 다녔답니다~!~~

동치미 좀 담그고 제게 제일 좋아하는 짠지 무 담는다고

일부러 조그마한 무로 사 왔어요

한단에 4~6개 달린 것이 5000원인데 12단 사 왔답니다 

어제 아침에 시래기 삶아서 냉동실에 있는 것 꺼내서 시래깃국을 끓였어요~~~

들깨 듬뿍 넣고 두부 넣어 끓였더니 구수하고 맛있더라고요~~~

남편은 국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름이나 가을엔 국없이 밥상을 차리지만

추울 때는 국끓여 놓으면 다른 반찬은 꺼내지도 말라 하거든요~~~

시래깃국에 청양고추와 들깨가루 넣었더니 칼칼하고 구수하네요~~~

역시 시래깃국은 들깨가루가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아요

콩가루 넣어도 맛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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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있는 두부도 한 개 꺼내서 넣었어요~~~

재료

시래기300g 두부1모(포프리) 청양고추1개 홍고추1개 대파1/3개

된장2큰술 고춧가루1큰술 어간장1큰술 천연조미료1큰술 새우가루1큰술

마늘가루1/2작은술 들깨가루2큰술

시래기는 삶아서 냉동실에 얄팍하게 얼려놓으면

해동이 빨리 되어서 끓이기가 좋아요~~~~

두부도 냉동실에 얼렸던 것 꺼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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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도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끓일 때 된장만 넣는 것보다는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조금 넣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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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껍질을 말려서 갈아놓은 새우가루와 표고버섯 솔치 가루로 만든

 천연조미료도 한 큰 술 넣어주었어요~~~

마늘가루도 넣어주고요~~~

국이 팔팔 끓으면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준 다음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주었어요~~~

마지막에 두부를 넣어준 다음 들깨가루 넣어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시래깃국 끓이는 냄새가 어찌나 구수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던지

남편이 주방에 들어와서는 시래깃국이 이리 맛난 냄새가 나냐며

빨리 한 그릇 먹고 싶다는군요 ㅎㅎ

들깨가루도 넣고 천연조미료를 넣어서 국물이 구수하면서 시원하고

짜지 않아서 한 대접 먹고도 더 먹고 싶더라고요~~

예전엔 제가 많이 짜게 먹었었는데 몸이 안 좋고 나서부터

될 수 있음 덜 짜게 먹으려고 신경을 쓴답니다~~~

전날 저녁에 오랜만에 남편이 사온 통닭을

너무 많이 먹고 잤더니 얼굴이 보름달처럼 부었는데다

국을 많이 먹었더니 하루 종일 부석부석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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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 맛있으니까 다른 반찬이 필요 없더라고요~~~

간단하게 아침상은 시래깃국으로 밥 한 그릇 다 먹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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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할 때는 역시 된장 풀어 끓인 시래깃국이 최고인 것 같아요~~~

짠지 무 사 온 것들이 무청이 좋아서 가마솥에 삶아서 뒷마당 그늘에서 말리려고요~~

시래기 뒷마당에서 말리려고 빨래건조대 하나 더 구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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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몇 번 안되기 때문에 남편 구워준다고 갈치 손질해서는

 냉동실에 모두 넣어두어서 꽁꽁 얼어있어 어제 아침엔 갈치를 굽지도 못했답니다~~

​로즈는 갈치 찌개를 좋아하고 남편은 갈치 기름에 튀기듯이 굽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겨울에 들깨 듬뿍 넣어 끓여먹는 시래깃국은 보약이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김장철에 시래기 잘 손질해 두었다가 맛있는 국도 끓이고

생선하고 조림도 해 먹으면 좋겠지요~~~

오늘은 무짠지도 담고 동치미도 담으려고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여러 이웃님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많이 웃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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