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 명절 잘들 지내셨지요~~~

추석에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드셨지요~~~

며칠 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추석날 새벽에 죽다 살아났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밤새 안녕이라고 잘 자다가 갑자기 하는 소리 들을 때는

저하곤 아주 먼 이야기라 생각했지요~~~~

요양원에 계신 친정엄마 드시라고 음식 만들어서 동생한테 보내면서

동생과 통화 중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언니를 얼마나 기다리는 줄 아냐며

이번엔 꼭 울 줄 알았다는 말에 가슴부터 차오르는 울음이 터지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신경을 쓴 데다가 몸도 힘들더니

추석날 새벽에 숨을 쉴 수 없이 막히고 토할 것 같아 화장실에 가서 쓰러졌답니다~~~

그래도 죽지 않으려고 그랬는지 문을 두들겨 잠 많은 남편이 와보니

 얼굴은 흰 도화지처럼 하얗고 땀은 범벅이가 되어 정신을 놓고 엎어져 있더랍니다~~~

남편도 어찌나 놀랬는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통 생각이 나지 않아서

 짜낼 만큼 땀이 흠뻑 젖어있는 옷을 갈아입히는데 제가 정신이 들어서 춥다고 덜덜 떨더랍니다~~~

119를 부른다는 남편을 말리고 방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더니 침대에 눕자마자

조금 있다가 바로 잠이 들었는데 또 정신을 놓은 줄 알고 흔들어 깨우더라고요~~

그리곤 잠이 들어서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비몽사몽 하루 종일 꼼짝도 못했답니다~~~

저녁때 겨우 일어나서 있는 반찬으로 남편 밥상을 차려주었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석 명절을 지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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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밥은 못 먹겠고 상큼한 것이 먹고 싶어서 죽을 쑤어 조금 먹으면서

부추와 양파 배를 무쳤더니 상큼하면서 입안이 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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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드신 음식들이 모두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 것들 많이 드셨지요~~~

그럴 때는 상큼하고 깔끔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시지요~~~

텃밭에 자라고 있는 부추 잘라다가 배반개와 자색양파로 무침을 했더니

상큼하고 깔끔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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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부추60g ,배1/2개200g ,자색양파1개(120g) ,홍고추1개

양념장:맛간장2큰술 ,고춧가루1큰술, 매실청1큰술 ,깨소금1큰술,올리브유1큰술,

참치액1큰술,식초2큰술 ,설탕1작은술, 마늘가루1/4작은술

텃밭에 부추와 일반 양파보단 자색양파를 넣어서 상큼하고 깔끔한 샐러드처럼 먹으려고

짜지 않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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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는 5cm 정도 크기로 썰고 배도 1/2쪽을 껍질 벗겨서 부추길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었어요~~~

양파도 반으로 자른 다음 채 썰어서 준비하고 홍고추를 배를 갈라 씨를 뺀 다음 채 썰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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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에 들어갈 재료들을 모두 섞어 놓았어요~~~

마리마더님 보내주신 무침 샐러드용인 마리쿡 맛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었더니

샐러드처럼 짜지도 않고 맛있네요~~~

마리마더님의 마리쿡 맛 간장과 호두조림 명엽초조림이

추석날 밥반찬으로 한목 단단이 단단히 했답니다~~~

만들어놓은 양념장에 부추와 양파를 넣어 살살 무쳐준 다음

썰어놓은 배를 넣고 부서시지 않게 살살 섞어주었어요~~~~

다른 양념 많이 안 넣어도 샐러드처럼 무쳐놓으면 정말 맛있네요~~~

완성 접시에 담아주면 끝이지요~~~

간단하게 휘리릭 만들었지만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상큼하고 새콤달콤한 샐러드처럼 즐기는

부추무침이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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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담아준 다음 통깨도 조금 솔솔 뿌려주고 썰어놓은 홍고추를 올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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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먹어보면 중독된 것처럼 자꾸만 손이 가는 상큼한 샐러드 같은 반찬으로

개운하게 드시면 너무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명절 때 음식 차리고 남은 재료를 사용하여 휘리릭 5분이면 완성하는

상큼한 샐러드가 느끼한 속을 달래주는 데는 최고인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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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죽 끓여서 상큼한 부추무침과 함께 먹었어요~~~

할 일은 많은데  기운이 없다고 누워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안 먹혀도 억지로라도 조금씩 먹고 기운을 차려야 할것 같아서요~~~

몸은 아프고 힘들지만 계속 누워있기도 남편한테 미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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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도 고기 좋아하는 남편은 혼자서

 LA 갈비 구워 먹으라고 하고는 전 누워 있었답니다~~~

어젠 속이 울렁거리고 도무지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잡채도 전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추석 명절이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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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게 부추무침에 밥을 비벼서 먹고 있는 남편이 부럽네요 ㅎㅎ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 잘 가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하는데

남편은 마른 체격이지만 반찬투정도 없고

한 가지만 입에 맞으면 군소리 안 하고 잘 먹겠다 하고

머리만 베개에 다면 잠들고 화장실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가기에 건강한 것 같아요~~~

전 3가지 모두가 안 좋으니 매일 아플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침에 부추 무쳐서 식탁에 올리고 조금 남은 그릇에 밥 한 공기 넣어 쓱쓱 비벼서

 맛나게 먹는 남편이 고맙더라고요~~~

추석날 새벽에 남편 없이 혼자 있었다면 어찌할뻔했을까

생각만 해도  겁나던걸요~~~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어요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여러 이웃님들 걱정해주시고 안부방에 글 남겨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해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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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지났지만 삼색나물 잡채 동그랑땡 쉽게 만드는 법과

남은 전으로 만든 찌개 차차로 올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