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을 끓였다.
어떻게 맞출려고 맞춘건 아닌데
지니 떠나는날 내가 미루고 미루다 시작한 베이킹수업이
딱 또 그날 시작하게 되어 첫날이어서
공항으로 배웅도 못가고 많이 섭섭했다.
떠나기 전날 뭘 해주면 좋을까 고민하다
미역국을 끓였다.
생일은 아니지만..
미역국에 정성을 쏟았기에 지니도 맛있게 먹었는데
미역국 먹으면서 둘다 이야기끝에 눈물바다~
원카드 세판으로 눈물바다는 웃음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미역국은 한국사람에겐 국 이상의
마음깊이 사랑이 담긴것같다.
수육처럼 잘라 올렸더니
고기먹는 맛도 있고
깊은맛이 있는 국물까지 아주 맛있게 잘 끓여졌던
미역국
재료
자른미역 , 양지 300g, 파뿌리 2개, 조선간장, 천일염, 후추, 다진마늘 반큰술
마른 미역은 물에 담그어 불어나면
바락바락 주물러 미끈한 기를 빼고
2~3번 헹구어 준다.
양지는 큼직하게 잘라 파뿌리와 함께
푹 익혀준다. 꼬지로 찔러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약불에서 10분간 더 끓여준다.
수육처럼 먹을거여서 납작하게 집어먹기 좋게 잘라주었다.
얇게 저미게 잘라줄수록 먹기 좋고 감칠맛이 좋다.
육수에 불린 미역을 넣고 참기름 약간 넣고
푹 무르게 끓여준다.
조선간장, 다진마늘 넣고 막간으로 천일염
후추약간 넣어준다.
(강불- 끓으면 중불)
국그릇에 먹기 좋게 미역국 담아주고
수육을 얹어준다.
미역과 수육의 조화가 보기보다 진짜 맛있다.
깊은맛이 있다고할까
고기를 골라먹지 않아도 되고
지니가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미역이랑 함께 싸서 먹는 맛도 좋고....
진짜 맛있게 먹고 힘내었던 일요일..
하루나의마마스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