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이제 봄이 아니라 겨울이 제철 같아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겨울 딸기가 더 달고 맛있는걸 보면요~

요즘엔 가격도 많이 내리고 벌써 쥬스용, 쨈용 딸기가 많이 나왔어요.

장보러 갔더니 쥬스용 딸기 1kg 한팩에 2,900원!

그럼 사야하지 않겠어요?ㅎ

몇팩 사와서 딸기 쥬스도 만들고 딸기쨈도 만들었어요.

지금 우리집엔 달콤달콤한 딸기향이 가득해요 ^^

딸기쨈 만들기는 의외로 쉽고 간단하지만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서 귀찮음병이 있는 저로썬 큰맘을 먹어야 만들수 있어요;;

그래도 한번 만들어 두면  한동안 뿌듯하고 든든한 기분이 들어요~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딸기잼 만드는법 보여 드릴께요~

요게 2,900원짜리 딸기~

작고 그닥 예쁜 딸기는 아니지만 쨈 만들기용으론 딱이예요~

딸기 손질에 앞서 쨈을 담을 유리 용기부터 열탕 소독해서 준비해요~

유리병은 찬물에서부터 끓이다가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후 5분 정도만 더 삶으면 되요~

삶은 유리병은 세워서 물기 쫙~빠지게 건조시켜 두어요~

병뚜겅은 뜨거운 물에 데치듯이 잠깐만 넣었다 꺼내요.

딸기는 꼭지를 떼고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어요.

 냄비에 딸기와 설탕을 넣어 버무리듯이 섞어서 잠시 두면

설탕이 녹으면서 물기가 생겨요.

그럼 중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요.

딸기가 끓으면서 물이 튈수 있으니 되도록 곰솥 같은 깊은 냄비를 사용하는게 좋아요.

저는 딸기 2kg에 설탕 1kg을 넣었는데

딸기의 당도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설탕의 양은 조절해요.

딸기쨈을 오래 보관할꺼라면 딸기와 설탕을 동량으로 넣고 만들어야 하구요,

금방 먹을꺼라면 설탕의 양을 좀더 줄여도 좋아요.

설탕이 녹으면서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물이 많이 생겨요~

딸기는 90%가 수분이라서 끓이면 물이 엄청 많이 나와요.

인내심을 가지고 한참 끓여야해요.

보글보글 끓이다보면 거품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때 거품은 깔끔하게 걷어내야 맛있는 딸기쨈을 만들수 있어요.

계속 끓이다보면 이렇게 졸아드는데,

불을 약하게 줄이고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주면서 졸여요.

딸기 과육은 끓으면서 쉽게 뭉게지니까 이때 국자 등으로 살살 으깨주면 돼요~

이제 점점 딸기쨈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

숟가락으로 떠보고 되직하게 주르륵 흐르는 농도 정도면 적당해요~

식으면 더 농도가 더 단단해져요.

이때 레몬즙도 2큰술 정도 넣어요.

생레몬을 직접 짜서 넣으면 더 좋은데 레몬즙도 괜찮아요.

레몬즙이 방부제 역할도 하고,

딸기잼의 색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는데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해요.

빨리 먹으면 되죠~뭐~ㅎ

딸기쨈을 조금 떠서 찬물에 떨어트려서

사진처럼 쨈이 살짝 퍼지면서 가라앉는 정도면 완성이예요~

형체없이 푹~퍼지면 조금 더 끓여야 하구요~

너무 오래 졸여도 식으면 단단해져서 별로예요.

완성된 딸기쨈이예요~

한김 식힌 다음 유리병에 넣어서 냉장 보관해요.

 새콤달콤 딸기쨈이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부드러운 식빵에 올린 달콤한 딸기쨈은 말이 필요없는 맛이죠 ^^

정성이 가득 담긴만큼 선물하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쪼로록 세워서 증명사진 찍으면서 엄청 뿌듯해하는 중이예요 ㅎㅎ

아마 당분간은 아침마다 식빵 구워서 딸기쨈 발라 먹을것 같아요~

이렇게 만들어 두면 요거트에도 넣어 먹고, 담백한 쿠키에도 어울리고,

한동안 맛있게 잘 먹겠죠? ^^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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