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매콤~! 사천식 제육볶음 회과육(回鍋肉 : 후이궈러우) - 10만개의 레시피, 메뉴판키친 요리판

[회과육(回鍋肉)] 볶음

매콤매콤~! 사천식 제육볶음 회과육(回鍋肉 : 후이궈러우) | 2016.02.10 | 조회:2671

챙기기 (+1)

삶은 돼지고기 200~250g 피망 1개 양배추 5~7장 대파 1/3대 마늘 2~3쪽 생강 1조각 건고추 3~7개 고추기름 2큰술 두반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간장 약간 정종 1/2 작은술 설탕 1 작은술 물이나 육수 100cc 후추가루 약간 물녹말 적당량 참기름 약간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요리는 회과육~ 입니다. 사천의 대표적인 가정요리 중 하나로, 지금은 전국구급(?)요리로 알려진 그런 음식입니다.(일본에서는 아주 흔한 중화메뉴이기도 하구요.) 이 요리의 유례를 설명하자면..

한자로 쓰면 돌아오다(回) 노구솥(鍋) 고기(肉)으로...

직역하면 '냄비로 되돌아간 고기'가 되겠네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삶은 돼지고기.. 이렇게 먹고 남은 돼지고기는 차갑고 딱딱하여 맛이 없는데, 그렇다고 다시 찌자니 누린내가 심하고(강한 향신료나 양념없이 삶은 고기는 다시 열을 가하면 누린내가 심합니다.) 슬라이스 해서 양념이랑 같이 볶으면 어떻까?

하는 생각에 시작되었더라~! 인거죠.

'중국식 제육볶음' 이라고 하면 딱일것 같네요. 만일 남은 수육에 고추장 양념을 해서 볶앗다면 그것 역시 회과육이라 부를수 있겠죠. 들어가는 양념은 업장별로 집집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춘장을 쓰기도 하고~ 해선장이나 두시장을 쓰기도 하지요.

아니면 저처럼 두반장 쓴다던가..

본래 삶은고기 남은거 처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요리인데.. 호텔레시피 보면 회과육을 위해 고기를 삶기도 하더라능...전 삶은고기 대신 챠슈를 썼답니다. 다만 챠슈의 경우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있서 살짝 구워주거나 데쳐줘야 맛이 겉돌지 않아요.

1. 짠! 재료! 뭔가 간소하지 말입니다~! 차슈 대신 삶은 돼지고기가 올라갔다면 평범한 가정집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그런 식재료들뿐입니다. 그야 뭐~ 이건 가정식 요리니까~!

-참고로 저는 챠슈를 햄 같은 개념으로 쓰고 있어요.

2. 재료 손질! 양배추는 먹기 좋게 썰어주고~ 피망은 마름모 모양으로 슥슥슥 대파는 반으로 갈라 쑹덩쑹덩~ 마늘은 슬라이스! 생강은 곱게 다져줍니다. 고기는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 해 주시면 되요.

-삶은 고기를 쓰는 이유... 차갑게 식으면 얇게 슬라이스가 쉽습니다. 야채랑 볶으면 함께 잘 어우러지지요.

3. 소스를 만들죠! 두반장, 굴소스, 간장, 설탕, 후추, 정종, 물이나 육수, 참기름 등등을 섞어주면 소스 완료! 두반장대신 춘장이나 두시장을 쓰셔도 좋습니다.

4. 야채와 고기를 살짝 데쳐줍니다. 이유는 조리시간이 길어져 과도한 수분이 나와 질척해지는걸 막기 위해서이죠. 근데 이 과정 생략하고 그냥 볶음으로 넘어가도 괜찮아요. 다만 저는 기본 충실파라서..ㅎㅎ 그냥 데쳤습니다.

- 챠슈의 경우 데치는 편이 좋습니다. 향신료랑 양념이 많이 들어가 맛이 따로 놀수 있거든요

5. 이게 본격적으로 볶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대파, 마늘, 생강, 고추를 넣어 볶다가 향이 나면 야채를 넣어 볶아줍니다. 야채를 미리 데쳤다면 오래 볶을 필요 없어요. 가장 강한불로 빠르게 휘저어주고~ 파파팍!

6. 이어 챠슈 투입! 챠슈 역시 익인거라서 오래 볶을 필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섞어준 후 아까만든 소스를 빙~ 둘러주세요. 그리고는 쉐킷쉐킷! 볶다보면 아래 물이 생기는데요(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여기에 물녹말을 약간 뿌려 섞어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소스가 엉겨 야채 표면에 달라붙어 맛있게 된답니다.

그 다음에는 접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