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금이라.. 모처럼 손이 가는 음식 해 주었습니다. 여름철이라 입맛도 없고 해서 오이 듬뿍 넣고 만든 오이롤초밥입니다.
오이가 많이 들어간 초밥이다 보니.. 약간 심심한 것 같아서 할라피뇨소스를 올려서 매콤한 맛을 더해 주었습니다. 전 오이 이외에 치즈, 게맛살, 달걀을 넣었는데... 돌돌 말아 먹는 마끼처럼 2-3개 정도만 넣어도 맛있습니다.
매번 궁금한 것인데.. 롤초밥을 만들면.. 너무 들러붙어서 데커레이션 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뷔페 가면 그냥 잘 떨어지던데... 내가 만들면 왜 이리 들러붙는지... 물론 물을 자주 묻혀 가면서 집기는 했는데.. 영~ 모양이 ~~~ 안 나네요.ㅠㅠ
그래서 두 번째는 이렇게 안전빵으로~ ㅋㅋ 김밥 모양이지만... 맛은 오이롤초밥이니까요.^^
오이가 저렴해서 대량 구매하게 되는데.. 마땅한 오이요리가 없으시다면 만들어 보세요. 그냥.. 오이와 계란말이만 넣고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오이 자체의 아삭함 때문에 여름 음식으로 딱입니다.
 | 4줄 밥 600g, 게맛살 4줄, 김밥용 치즈 4줄, 오이 1개, 달걀 2개, 김 2-3장,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단촛물 :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할라피뇨소스 : 마요네즈 3큰술, 다진 할라피뇨 1.5큰술, 물엿 1작은술 |
식초, 설탕, 소금을 볼에 넣고 소금, 설탕이 어느 정도 녹을 때까지 저어 주었습니다. 밥은 김초밥 전용으로 약간 고슬고슬하게 지어 주었습니다. 제가 가진 압력 밥솥에는 김초밥 기능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일반 압력밥솥에서 하실 분들은 약간 고슬고슬하게 지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촛물을 뜨거운 밥에 넣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오이는 소금을 이용해서 박박 문질러 깨끗이 씻어 주시고 게맛살, 달걀, 김밥용 치즈인 요리왕 롱치즈를 준비했습니다.
달걀은 소금을 살짝 넣고 잘 풀은 후 달군 후라이팬에서 식용유를 두른 후 지단을 붙여 주었습니다. 지단은 살짝 익기 전에 말기 시작하면 예쁘게 됩니다.
오이는 가늘께 채 썰고 게맛살은 2등분 해 주었습니다.
김밥발 - 랩 - 밥 - 김 1/2장 - 오이, 달걀말이, 게맛살, 치즈를 올리고 돌돌 말아 주었습니다. 초밥은 달라붙기 때문에 랩을 반드시 깔아야 합니다.
요렇게 말고 한 번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 주세요. 제가 단단하게 말지 않았더니... 약간 흐물흐물 거리네요.ㅠㅠ
마요네즈, 다진 할라피뇨, 설탕 또는 물엿을 넣고 잘 섞어 준 후 비닐팩에 넣고.. 짜주머니처럼 만들어 주세요. 끝부분을 가위로 살짝 자른 후 예쁘게 오이롤초밥 위에 데코레이션 해 주면 됩니다.
팁 : 할라피뇨 대신 와사비 등을 적당량 넣으셔도 맛있습니다.
여름에는 오이 듬뿍 넣은 오이요리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입맛 없을 때 만들어 보세요.
전 이제 어묵탕 끓이러 갑니다. 약간 안 어울리는 궁합이지만.. 울 남자들은 꼭 국물을 찾아서요...^^
|
예쁜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