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생각나는 냉국..

즉석에서 휘휘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지요.

오늘 저는 정말 식당에서 먹은듯한..

강하게 새콤하면서..

강하게 달콤한...

왠지 모르게..땡기는 그런 맛이에요.

평소 심심하게 먹는 분이라면..짜고 시고 달다고 할 정도인데..

맛있더라구요^^;;;

정말 어디 식당가면 주는 듯한 그런 강한 새콤함과 달콤함입니다.

전날 미리 만들었다가 먹어도 좋고..

바로 만들어서 얼음 동동 띄워 먹어도 좋고..

정 간이 너무 세다 싶을때는 물 조금 타서 먹어도 좋은~

그런 미역오이냉국 입니다^^

-미역오이냉국 요리법-

미역 적당량, 오이 2개, 오이고추 3개

냉국 : 물 600ml, 소금 1큰술, 설탕 5큰술, 사과식초 6큰술

미역은 자른 미역 샀어요.

자른 미역을 적당량 덜어서 물에 불려주세요.

전 미역오이냉국에서 미역 건져내먹는거 너무 좋아해서^^;

미역을 잔뜩 불렸답니다.

오이는 채썰어주세요.

다만 요즘 가물어서인지..오이의 끝부분이 많이 쓰네요.

그래서 쓴 끝부분을 많이 잘라냈습니다.

여기의 오늘의 하이라이트~저희집만의 비법재료~

오이고추 들어갑니다.

아삭아삭하니 오이와는 다르게 또다르게 맛있는 채소에요^^

오이고추는 그냥 먹기 좋은 크기로 쓱쓱 썰어넣어놓으면 됩니다.

물 600ml를 통에 담고..

여기에 소금, 설탕, 식초를 넣어서

소금이 녹도록 잘 섞어주세요.

너무 찬물보다는 약간 그냥 실온에서 놔둔 상태의 정수물을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미지근한다보니 첫 간은 좀 이상했는데..

전날 만들어서 차가운 상태에서 오이와 오이고추에서 나온 수분감도 있다보니..간이 정말 좋았어요.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에 좀 강하긴 했어도..맛있더라구요^^;;;)

한 볼에~

손질한 고추와 오이, 불린 미역의 물기를 짜서 넣고..

만들어놓은 냉국육수를 부어주세요~

통깨를 살짝 손바닥으로 비벼서 으깨면서 넣어주면 끝~~~

전날 만들어뒀다가 먹기에 제격이고..

그냥 그자리에서 만들어서

얼음 동동 띄워 먹어도 좋아요.

다음날 먹을때도 더 시원하게 먹으려고 얼음 띄웠는데..

얼음이 살짝 녹아도 냉국 국물맛이 강했어요 ㅎㅎ

시원한 저희집 미역오이냉국이에요~~~

주일에 신랑이랑 아이한테 매운떡볶이 해주면서

어묵국물이 아닌 미역오이냉국 같이 내갔더니..

둘이서 엄청 먹더라구요.

결국 한 2-3번 먹으니 벌써 끝이에요 ㅠ-ㅠ

미역도 많이 넣었는데..

제가 호로록 골라먹은^^;;

미역오이냉국에서 미역의 비린향이 싫은 분들은 미역을 살짝 데쳐넣기도 하는데..

제가 만든 것의 경우 워낙 간이 강하다보니 그냥 불린 미역을 살짝 씻은 뒤에 넣었는데

비린향이 없어요.

아..솔직히 제가 그동안 하던 간보다는 좀 강하긴 한데..

먹어보니..정말 제가 어디 식당가서 먹어본듯한 강한 맛의 미역오이냉국인지라..

과감하게 추천해봅니다^^;;;

너무 맛이 세면 물 약간 타거나 얼음 많이 띄워주세용~

오늘도 마스크!! 잊지마세요^^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