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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인가 봅니다.
음식도 형형색색의 고운 자태를 띈 것이 제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보면...^^
오늘은 찬밥활용요리로 카레리조또..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요리가 건강식으로 여겨지면서 각종 외식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지요.
제가 7년전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리조또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쌀알이 다 익지 않는 상태에서 음식이 나오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쌀이 다 익지 않았다고 다시 요리해 줄 것을
요청했구요...ㅋㅋ
그 후에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에서 리조또를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정통 이탈리아 리조또는 생쌀을 볶아서 육수에 조리는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쌀알의 씹는
식감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어쨌던 정통 이탈리아 리조또의 방식은 저의 지극히 한국적인 입맛과는 살짝 동떨어진 면이
있어..
우리나라 현지 식습관에 맞춰 한국식 리조또로 재탄생시켜 보았습니다.
일명.. 찬밥활용요리로...
맛도 좋고.. 외식 분위기도 나는 카레리조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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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밥 1+1/2공기, 닭가슴살햄 1개(또는 생닭가슴살), 표고버섯 2개,
새송이버섯 작은 것 2개(또는 큰 것 1개), 양파 1/4개, 육수 1+1/2컵, 올리브유 2큰술, 카레가루 3큰술, 생크림
100ml |
재료가 다소 복잡해 보이기는 하나.. 버섯은 한 종류만 넣어도
되고..
닭가슴살이 없으면.. 햄 등으로 대체해도 되고, 생략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요리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치킨스톡이라는 것을 이용하는데.. 제가 맛을 본 결과.. 우리나라 소고기
다시다와 같은 맛이 나더라구요.ㅋㅋ
단 재료가 소고기가 아니고.. 닭고기라는 점만 다를 뿐...
육수가 없으시면 그냥 맹물에 조미료 조금 넣어도 되고.. 조미료가 싫으시다면 그냥 생수를
넣으셔도 됩니다.
전 냉동실에 얼려 둔 멸치 다시마 육수를 이용했습니다.
찬밥, 카레가루, 생크림, 육수, 각종 버섯과 양파, 닭고기를 준비해
주세요.
닭고기햄은 한입 크기로.. 새송이버섯과 양파는 굵게 다져 주었고.. 표고버섯은 슬라이스
상태로 이용했습니다.
작은 아들이 채소를 골라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모든 채소는 다지고
있습니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다진 양파,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닭가슴살을 넣고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후 찬밥을 넣어 주세요.
밥과 함께 육수와 카레가루를 넣고 국물이 자작 자작해질 때가지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넣고 졸여주세요.^^
카레라이스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름이 카레리조또라 그런지.. 맛이 살짝 다르게 느껴집니다.
찬밥활용요리로는 볶음밥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카레리조또도 좋습니다.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리조또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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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