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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우동을 먹었더니 일찍 출출해지네요
김치찌개 올려 놓으면서
간식 같은 느낌으로 먹으려 김치전 2장을 부쳤습니다
반찬으로 먹고 조금씩 남은 김치는 따로 모아뒀다 김치찌개나 전을 부치는데
정말 오랫만에 김치전을 부쳤어요
넘 넘.... 맛있어요 ㅎㅎ
신김치 송송 썰어 2C정도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반마리 송송 썰고
빠지면 섭섭한 청양고추 1개 송송
부침가루로만 반죽하면 기름을 너무 많이 흡수하는 것 같아
부침가루 1/2C에 밀가루 1/4C 섞어
되직한 반죽을 했어요
 
이 때.... 신의 한수(ㅎㅎ 너무 과장이지만...) 김치국물 조금 (전, 1T)
물만으로 반죽한 것보다 훨 김치전이 맛있어요
김치의 맛과 간을 덜 뺏기고 반죽도 김치맛이 훨씬 많이 나거든요
오늘 부친 김치전에 또 한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고구마!!!
고구마를 굵게 채쳐 넣으면 김치랑 같이 익으면서 단맛도 나고
김치전 맛도 부드럽게 해줘
김치전이 훨 맛있어집니다
팬이 달궈지면 기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한국자 놓으면
치익~~~ 치지직~~~ 하는 요 소리가 또한 얼마나 맛있는지요
따뜻하게 먹을거라고 철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옆에선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으음~~ 맛있겠다~~~
즐거운 맘으로 전을 뒤집는데 옆지기 하는 말 "족발 하나 부르자"
"웬 족발?" "김치전도 부치고 김치찌개 해서 밥먹을건데"
"야... 축구보는데 이럴 땐 치킨이나 족발 하나는 먹어줘야지!!!"
"알았어, 부르자 불러"
바삭, 노릇하게 부쳐진 전 식탁으로 옮겨오니
얼른 이슬 하나 들고 나타납니다
"족발 먹는다며?" "그래도 성의를 봐서 한점은 먹어줘야지!!!"
예쁘다고 해야하나? 헷갈리면서 김치전 먹었네요
어쨌든 맛있게 먹었어요
두장 부쳐 내가 한장 반 정도를 먹고 행복해할 즈음 배달온 족발
이건 또 뭐래.... 막국수가 들었네요
언젠가 원할머니보쌈에 주문했을 때 없었든거 같은데
"막국수 너 먹어라, 너 국수 좋아하잖아" 생각하고 해주는 말인데
고맙지가 않아요. 이미 김치전으로 배가 불렀기 때문에
그래도 아까워 반은 끄적 거리며 먹었더니
숨도 못쉬게 생겼어요
참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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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