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산 살 땐 자주 먹던 음식이었는데

요즘 엄청 유명해진 음식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부평동 시장 어묵... 지금은 전국적으로 택배되잖아요

회백반 ... 자갈치 시장 최고의 맛집으로 꼽히잖아요

씨앗호떡 ... 엄청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자신 있는 사람만 먹을 수 있죠

etc​

인터넷과 교통 발달로 맛있는 음식의 전파속도는 가히 LTE급이라 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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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국수도 예전엔 맛있는 국수...  했었는데

요즘은 부산 명물 국수로 올라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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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산에서 컸지만 멸치다시 낼 때 나는 냄새가 약간은... 그래요

하지만 이 냄새를 맡으며 으음~~~ 끝내준다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옆지기도 멸치국물에 국수만 말아 파 송송 띄워 주는 걸 좋아해요

일요일 점심엔 멸치국수 먹는 걸 너무 좋아해

어깃장으로 전 이 국수로 점심 먹는 거 너무 싫어해요

어쩌다 한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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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맘 먹고 구포국수 만들었습니다.

진한 멸치향에 킁킁 거리며 주방으로 나오는데 참... 웃기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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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국수는 멸치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야 맛있습니다

얼마전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다시낼 때 써보라며 청어를 권해 한봉 사왔습니다

멸치보다 훨 크고 어쩜 디포리보다도 좀 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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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멸치는 시간 될 때 머리,내장 떼서 보관해두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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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멸치 비린 맛을 좀 날려 보려고

냄비에서 구수한 냄새가 날 때까지 멸치와 청어를 좀 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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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2줌, 청어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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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맛을 내려면 무100g을 두껍게 나박썰어 넣고

자연 단맛을 내려고 양파 1/2개를 굵게 채썰어 넣은 후

물 10C을 넣고 끓입니다

비린 맛을 날리려면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끓기시작하면 불을 좀 줄여 15분 정도 끓여 체에 거릅니다

소금 1t, 참치액 2T, 후추로 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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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우리는 사이 고명을 준비해야죠

김치 한 줌 송송 썰어 국물을 살짝 짠 후 설탕, 참기름 조금으로 조물조물

청양고추 2개 송송 썰고

구포국수의 특징 단무지를 채쳐 고명으로 올린다는 것

​구운 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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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국수는 면발이 너무 가는 소면보단 조금 굵은 중면이 더 어울리더라구요

하지만 소면만 있어 수연소면을 삶았어요

국수는 일인분에 100g 정도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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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헹궈 물기 뺀 국수 그릇에 담고

준비한 고명 올린 후

뜨겁게 끓인 멸치육수를 부어줍니다

마지막에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립니다

요 때 김향이 엄청 식욕을 돋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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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치가 따로 없어도 고명으로 올린 김치양이 충분해요

혹... 해서 조금 더 담았지만 하나도 안먹었어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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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후르륵 후르륵 거리며 먹어도 흉이 아닌 거 아시죠?

후르륵 호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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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국수 먹을 때 한가닥씩 씹히는 단무지맛

아주 괜찮아요.

살짝 달짝한게 오드득 거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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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국수 한그릇씩 비우고 입가심으로 호박식혜 한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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