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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느긋한 하루
몇신가... 하면서 시계를 보니 9시30분
TV켜 이리저리 돌리다 길고양이 얘기가 나오길래
저럴 수가... 하면서 TV끄니 11시30분
아점으로 옆지기 좋아하는 멸치국물내 소면 말아 먹고
각자 자기 볼 일
열심히 컴에서 바둑두길래
전 열심히 요리책 뒤적이다 졸다를 반복하다
약간 출출한 느낌
앗! 어제 바구니에 고구마 섞어 하나 버렸는데 하면서 확인하니
또 한개가 벌써 뭉그러졌어요
남은 네개로 고구마 튀김해볼까? 하다
아냐, 튀김옷 입히면 기름을 많이 먹게되니 그냥 고구마 스틱으로~~~
뚝딱 뚝딱 뚝딱 뚝딱
옆지기 심심했는지 "뭐 하냐..." 하면서 기웃거리네요
"심심해서 고구마 튀기려고"
"아~~~ 난 그거 해서 맥주나 한캔 해야겠다"
스틱 모양과 동그란 모양 2가지로 고구마를 잘랐습니다
치아가 시원치 않은 옆지기 너무 바삭튀기면 잘못 씹을 거 같아
약간은 두께 있게 채를 쳤어요
채칼에 동글동글 밀어 얇게 썰구요
튀김옷 없는 튀김이라 정말 간단하죠
온도 올라온 기름에 넣고 튀기기만 하면 되잖아요
먼저 스틱형을 투하~~~
다음은 동글이 투하~~~
튀길 때 주의점은
너무 휘젓지 말아야한다는 것
고구마가 단단한 거 같아도 기름에 들어가 익기 시작하면
잠깐 말랑해지는 느낌이 오거든요
이 때 너무 휘저으면 고구마가 부서진답니다
동글이 튀기는 사이 옆지기 스틱형을 한움큼 집어갑니다
동글이도 은근 집어 먹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사진 찍어야지... 하는데 벌써 다 먹곤
"이것도 먹어도 되니?" 물어옵니다
단호히 "안돼!!! 사진 찍고!!!"
둘이서 고구마 2개씩 먹었으니
저녁은... 좀 늦게....
된장찌개나 끓여 먹어야겠네요
계속 얌얌... 얌얌.... 집어 먹습니다.
공룡맘, 바닥이 보일 때가지 집어 먹습니다
튀김옷 없은 고구마튀김, 고구마스틱 간식으로 강추!!! 합니다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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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사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