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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추잡채, 오늘은 깐풍기
중국집 차릴 것도 아닌데 이틀 연속 중국요리를 만듭니다
아마도 중국요리가 엄청 땅기고 있었나봅니다
깐풍... 국물 없이 바짝 볶는다란 뜻
기.... 닭고기를 뜻함
닭고기를 국물없이 바짝 볶았단 뜻입니다
전, 볶고 지진 닭고기는 먹지만 물에 빠진 닭고기 싫어합니다
해서 닭백숙, 삼계탕 싫어합니다.
그래서 깐풍기를 만들었나봅니다.
깐풍기 만들 때 사용되는 닭부위는
한마리를 토막내서 만드셔도 되고
닭가슴살, 안심을 먹기 좋게 잘라 만드셔도 되지만
닭정육, 닭갈비용이라고 써진 부위가 맛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허벅지 부위가 된답니다
닭다리 윗부분
사극 보면 닭 한마리 잡아 쭉~~ 찢어 먹을 때 닭다리와 함께 찢겨져 나오는 부분
요 부위가 운동을 많이 해 탄력있거든요. 해서 맛있습니다
닭갈비 만들 때 요 부위를 사용합니다
껍질을 벗긴 후 (껍질 바로 밑부분에 기름이 제일 많아....)
먹기 좋은, 약간 큼직한 크기로 닭고기를 잘라 소금, 후추, 생강술로 밑간합니다.
계란 1/2개를 넣고 많이 많이 치대면
튀겼을 때 닭고기가 참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슬쩍 조물조물이 아니라 많이 많이 기포가 생길 때까지
녹말은 겨우 옷을 입을 정도로만...
옷이 너무 두꺼우면 닭고기 맛보다 튀김옷만 씹혀
저는 옷을 좀 얇게 입힙니다
깐풍기엔 다진 대파, 마늘, 청홍고추가 듬뿍 들어간게 맛있어서
대파 등을 굵게 다지고
약간 매콤한 맛 나는게 맛있어 작은 월남고추로 준비했습니다
소스, 간장,설탕,식초,물 동량으로 섞어 준비
기름 온도가 올라오면
튀김옷 묻힌 닭고기를 튀깁니다
깐풍기는 닭을 바짝 튀기는게 맛있어 두번 튀겨주면 좋더라구요
일단 한 번 튀겨 건져뒀다
튀김의 수분이 빠지면 다시 한 번 더 튀깁니다
팬에 오일 2T 정도, 매콤한 맛을 원하면 고추기름도 같이 넣어
온도가 올라오면 다지 대파, 마늘,생강을 볶다
맛있는 향이 나면 청홍고추, 마른고추 넣고 볶습니다
매콤하고 맛있는 향이 나면 준비한 소스를 붓고
바글바글 끓으면 튀긴 닭고기 넣고 잽싸게, 빛과 같은 속도로 버무립니다
하기 싫어 그렇지 만들자고 맘 먹으면 금방 만들 수 있는 요리입니다
중국요리는 재료만 준비하면
지지고 볶고 튀기고 버무리고
정말 순식간에 끝나는 요리가 많거든요
술은 맥주 반캔이 정량인데 오늘은 고량주 한잔이 생각납니다 ㅎㅎ
예전에 고량주 마셔본 적이 있는데
마실 땐 입에서 불난거 같은데 뒷맛이 깔끔했던거 같거든요
제가 만들고 제가 맛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옆지기에게 권합니다
옆지기, 이슬 한잔 했겠죠?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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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