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이웃님들~~

굿잠하셨져?

.

.

어젠 하루죙일 비가 추적추적내렸어여

모처럼 지인들과 섬 여행을 해보고자 약속했던 날인데

날씨도 협조를 안해주궁..

아무래도 섬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싶어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따뜻한 대추차와 단팥죽을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흐규흐규

.

.

섬 여행은 쫌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모.. 뜻하지 않게 생겨난 여유로움으로(?)

이런저런 집안일도 보고 구석구석 쓸고 닦고..

나름 괜찮은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 여유로움은 오늘까지도 계속될 거 같은데..

새벽하늘이 예사롭지 않군요..

비는 안 오고 있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이에요~

.

.

이런 날 필요한 건 모..??

.

.

그쵸..

먹거리 싸 들고 찜질방에서 처묵처묵..ㅋㅋ

몸속 노폐물 쫘~~~~~악 빼고 왔음 좋겠어여~

.

.

.

오늘 소개할 요리는 편강 이예요~

생강으로 만든요린데..

요린가..?

암튼 어렸을 때 친정어무이께서 자주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나

지금까지도 생강철이 되면 꼭 만들게 되는 편강입니다..

함께 만들어보아요~

 편강 만들기 재료 알아보기

생강(생강과 설탕의 양은 같은 양으로 사용합니다)

설탕(단맛이 싫다 하심 양을 조절할 수 있어욤)

지인분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생강을 나눔 해주셨는데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생강이다 싶어

주는대로 사양도않고 넙죽 받아들고 왔음돠~ㅋ

.

.

나중에 고기 삶을 때 넣기도 할 요량으로

냉동실에 넣어도 두고..

요리할 때 사용하려고 청주에 담가두기도 하고요..

오늘 편강 만들 양으로 1kg 정도를 사용했어여~

.

.

.

생강의 효능은

감기 예방뿐 아니라...

멀미도 예방해주고..

여성질환이나 자궁질환 치료에도 이용되고요

소독 효과와 진통완화 효과 꺼 정..

게다가 콜레스테롤 없애주고 항암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사실 생강 껍질 벗기는 과정이 귀찮아서

걍 담에 할까.. 이러다가

하나씩 벗기기 시작했는데..

햇생강이라 그런지 슬슬 껍질이 잘 벗겨지라고요..

노오란 속살이 쉑시하기까지 합니다..샤방샤방..ㅎ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장을 연동시키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암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뿐만아니라 위액분비를 촉진시며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생강은

비린내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에

요리할 때 빠지면 섭섭한 아이지요~

또한 콜레라균이나 비브리오 균을 없애는 살균효과까지 있어

생선초밥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

.

하지만 이 어여쁜 아이도 혈압이 높거나

흥분을 잘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몸이 원하지 않음 안되는 거니까요

체질에 맞게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도 좋을듯싶습니다

생강은 잘 씻어서 도톰하게 썰어 하루 정도 말려

수분을 없앤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도 가능합니다..

국내산 생강 같은 경우엔 껍질에도 영양이 많으니

고기 삶을 때 나 김치 양념 속에 넣을 때 필요한 것들은

껍질째 보관해도 좋을 거 같아요~

편강으로 만들기 위해 조금 얄팍하게 썰어서 준비했고요..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녹말기를 빼주었어요..

이과정은 귀찮다 싶음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지만

작은 과정도 놓치지 않고 해주면 더 맛있는 편강이 된다는 거요~~~~~

생강의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 주는 게 좋은데요..

근다고 데쳐낸 물을 버리냐..

노노노~

생강 데쳐낸 물은 물병에 담아 나중에 편강 만들고 남은 설탕 넣고

따뜻한 차로 먹어도 되고..

생선요리할 때 육수로 사용해도 됩니다요~

.

.

.

이렇게 물에 한번 데쳐낸 생강은

그대로 채에 받혀 편강을 만들어도 되고..

매운맛을 좀 더 우려내기 위해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체에 밭쳐도 되고요..

어린아이들에게 먹이고 싶다 하심

물에 한번 데쳐낸 생강을 체에받힌다음

이번엔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번 더 끓이듯이 해주면 매운맛이 많이 사라져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

과일짱네는 성인들만 있어서 걍 매운맛만 살짝 빼주는 정도로

생강 넣고 물이 우르르 끓어올라 불을 꺼주고

체에 받혀 생강으로 편강 만들고

데쳐낸 물은 생강차로 만들어 지금 폿팅하면서도

맛있게 마시고 있지요~

.

.

자~

이제 편강 만들기 들어갑니다

따라서 만들어보실 분들은

지금부터 자~알 보셔야 해욤~

생강과 설탕은 같은 양으로 잡으심 되고요..

기호에 따라 설탕량을 좀 더 줄이셔도 괜찮습니다..

생강과 설탕이 잘 섞이도록 살짝살짝 저어주는데요..

물은 전혀 넣지 않았지만 이렇게 설탕이 녹으면서

생강 속에 있는 수분도 빠져나오고

흥건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잠시 끓이면 수분이 차츰 줄어들고요..

계속 저어주면 수꾸락 끝으로 묵직함이 느껴져요..

이건 해보신 분들만 알수 있다는..ㅋ

.

.

.

여기서 주의할 점은..

끓어오르면서 너무 센 불이다 싶은 가장자리가

노르스름하게 변하거든요..

그럼 안되는 거예요..

이미 캐러멜 화가 되어가고 있는 거기 때문에

더 이상 불 위에 올리면 안 되고요

그땐 할 수 없이 불을끄고 저어보는 수밖에 없고요..

과일짱이 해보니까..

수꾸락밑으로 묵직함이 전해올 때

불을 약하게 줄이고 계속 저어주어야겠더라고요..

그럼 어느 순간 이렇게 샤샤삭 프라이팬에서 마술이 보여집니다..

매년 하는 거지만.. 이 순간은 정말 격한 감동이 밀려오는뎀..ㅋㅋ

무슨 평강 만들면서 감동씩이나....라고 하겠지만

만들어보삼..

진짜 신기하게도 이렇게 결정이 생기면서 수분이 순식간에

없어지거든요~

편강 완성이에요~

한 김 식혀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간식처럼 한 개씩 집어먹음 되는뎀~

이날따라 햇볕이 어찌나 좋던지

베란다 햇볕에서 잠시 말려 두었답니다..

바스락 바스락~

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몸도 좋아할 거 같지요~?

이렇게 담아 딸램하고 남푠님하고 번갈아 타는 차 안에

  넣어주고... 지인들이 생각나 작은 봉다리에 조금씩 담아

선물해주었다지요.. 물론 생강을 나눔 해주신 분도 드리고요..

작은 선물이지만.. 이런 건 정성이 들어간 선물인지라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른들 뵈러 갈 때 만들어가도 좋을 거 같고요..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한 주전부리로도 딱 좋을 거 같네욤~

참..

사진은 못 찍었지만..

편강 만들고 나면 프라이팬 밑바닥에 설탕 결정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건 아까 생강 삶아낸 물에 넣고 한번 더 끓여서

생강차로 먹어도 되고요..

설탕과 생강이 함께 들어가는 요리에 넣어먹어도 좋아요~

불고기 양념 같은 거 할 때 딱 이라지요~

사실 껍질 벗기고 볶는 과정이 쫌 번거롭고

힘든 건 있지만.. 그래도 주부가 조금 수고해서

이런 별식이라고 해야 하나 ..

간식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렇게 만들어두면 가족들 건강 챙기는데 도움 되겠지요~

재래시장 가면 요즘 햇생강 구하기 쉽더라고요..

가족 건강을 위해 늘 힐링푸드를 만드는 울 주부들

힐링푸드의 밑 작업으로

편강도 만들고 생강 청도 만들고..

청주와 생강을 갈아 요리 술도 만들어두고

대추와 생강을 꿀에 재어 대추 생강 차도 만들어 두고요..

.

.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되시구요

맛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