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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추운 날
뜨끈뜨끈 김나는 사골 우거지국 한대접 드셔보세요
밥말아 한대접 드시다 보면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면서
언제 추웠냐는 듯 온 몸이 스르르 녹아내릴겁니다
지난 주 사골 끓여 여기저기 퍼나르고
한팩 냉동실에 넣어뒀던 걸로 사골 우거지국 끓였습니다
옅은 국물, 사골 끓여 먹고 마지막에 아까워 한 번 더 고운 국물에
사골 우거지국을 끓여먹곤 하는데
이번엔 진국으로 끓였더니
보약 한대접이 필요없어요
숟가락 놓는 순간에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재래시장에서 얼갈이배추 데쳐 놓은 거 샀어요
할머니가 직접 데쳐 파는 건데
아주 깨끗하게 다듬고 데쳐 물에 담궈 놓고 팔거든요
우거지 송송 썰고
된장, 고추장 조금, 국간장, 다진 마늘, 들깨가루로 조물조물한 우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끓입니다
항상 시작은 센불, 끓기시작하면 재료가 푹 무를 때까지 중약불로
우거지는 아주 부들거리게 익어야 맛있거든요
이렇게 익히려면 양념에 오일이 좀 들어가야해요
재료를 빨리, 푹 무르게 익히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뚜껑을 덮기보단 조림뚜겅을 덮어 잡냄새도 빠지면서
푹 무르게 익는데 도움을 줬지요
조림뚜껑을 열어보니 우거지가 아주 부들거리게 물렀어요
공룡맘은 사골육수가 있었지만
멸치육수로 하시고프면
멸치 한줌을 양념과 함께 조물거려 끓이면
따로 멸치육수를 내지않아도 우거지가 무르면서 멸치육수가 함께 우러나는거죠
사골육수 부은 다음엔 그렇게 많이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우거지가 푹 물렀기 때문에 어우러질 정도만 끓이면 됩니다
어슷 썬 대파, 청홍고추 넣고 살짝 끓입니다.
칼칼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어슷어슷
보글보글~~~
구수한 사골우거지국 냄새가 소리와 함께 집안에 진동합니다
큰 대접으로 한가득 퍼 밥 말아 먹으려구요
밥 한숟가락 푹 말아서~~~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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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