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신랑이랑 으니는 김밥을 참 좋아해요.

아...유부초밥도 좋아하네요. 주먹밥두요..

그러고보니 ㅡㅡㅋ 저희집 부녀는....;;;; 그냥 편하게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간편함을 선호하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더 다양하게 김밥이나 주먹밥, 유부초밥등을 만드는 편인데~

매번 같은 김밥만 먹으면 질리잖아요 ㅎㅎ

여러종류로 다양하게 하는데..

오늘 그 다양한 김밥 중 하나인 통 오징어 김밥입니다.

요거요거 밥 한공기 살짝 안되게 들어가는데..

한줄만 먹어도 진짜 배 부른~~

그런 왕 김밥이랍니다 ㅎㅎ

신랑이 완전 강추라고 해준 통 오징어 김밥~

지금부터 고고~

-통 오징어김밥 요리법-

오징어 1마리, 당근 1/3개, 달걀 1개, 깻잎 2장, 밥 1공기(한두스푼 남기게 되네요.) 오이고추 1개반, 우엉

오징어 양념 : 간장 2큰술, 올리고당 1큰술반-2큰술, 매실청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생강가루 두번톡톡, 참기름 1큰술

오징어 양념이랍니다.

통 오징어김밥은 다 좋은데..오징어가 1마리가 다 들어가서 한줄만 말아도 허업~하게 되는^^;;

두마리만 샀어도 두마리 다 하는데..

애매하게 한마리 산 제 작은 손을 원망하며~

한마리분에 맞는 양념을 해봅니다.

오징어 양념의 모든 재료를 섞어서 준비하면 오징어 양념 끝~

나름 작게 양념했는데도..

오징어 1마리에 비해 양념이 살짝 많은 편입니다^^;

저만의 오징어 칼집 비법~

예전에 한번 소개해드린적이 있는데..파채칼이랍니다.

파채 깍는 본 용도보다는 오징어 칼집 내는 주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파채칼 하나 있으면 칼집 내는거 넘넘 쉬워요 ㅎㅎ

질기지 않도록 오징어의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정말 칼집 열심히 내줬습니다.

이러면 칼집이 잔잔하게 나서 오징어가 질기지 않더라구요^^

칼집 낸 오징어는 양념에 조물조물~

오징어 다리도 같이 넣어서 조물조물~

못해도 최소 30분이상 재워뒀다가~

강불에서 후다닥 볶아주세요.

오징어가 돌돌 말려가며 익어가는건..뭐 어쩔 수 없습니다^^;; 헤헤..ㅡㅡㅋ

양념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졸이듯 구워주세요.

참고로 혹시나 제가 만든 양념이 좀 짤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물을 살짝 첨가해주세요.

단무지가 안들어가는 오징어김밥이다보니...

오징어의 간이 살짝 세게 되었습니다.

당근은 채썰어서 볶고 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달걀 1개 잘 풀어서~

얇게 지단 부친 뒤에~

채썰어주기~

김밥 한두개 할때 달걀지단 하려면 최소 달걀 3-4개는 필요했는데..

교리김밥처럼 달걀지단 얇게 해서 채썰어서 넣었더니 부드럽고 좋아용 ㅎㅎ

오이고추는 반 잘라서 씨갈라내서 준비해주세요.

너무 양이 많을것 같아서..

김을 한장 더 길게 덧댔습니다. ㅡㅡㅋ

밥 한공기 조금 안되게~

골고로 펴발라준뒤에~

깻잎 올리고~

볶아진 오징어 올리고~

그 오징어 속에 오이고추와 달걀지단, 볶은 당근을 넣어줍니다.

원래는 직접 졸인 우엉도 넣어주려고 했는데..까묵었어요 ㅠ0ㅠ 아쉽당.

사진만 봐도 이 양이 얼마나 상당할지 아실겁니다 ㅠ-ㅠ

진짜 터질까봐 조마조마하며..

동글동글 꾹꾹 잘 말아줬지용~

바로 자르지 않고 김이 서로 붙을 시간을 준 뒤에~잘랐어요.

원래 계획은 제주도 꽁치김밥처럼 오징어 한마리가 통으로 보이게 하려 했는데..

역시나 놓임새 잘 못하는 티가 나지요^^;;

그냥 어여삐 봐주세요 ㅠ-ㅠ

요 양이 상당합니다.

한개 크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ㅎㅎ

아쉽게도 재료가 한쪽으로 몰려서 좀 안이쁘지만~

그래도 맛과 크기~

정말 맛있어요 ㅎㅎ

신랑이 너무 맛있구..요거 한줄 먹었더니 배부르다고^^;;

오징어랑 오이고추가 너무 맛나다고 하네요 ㅎㅎ

단무지 안들어가도 충분히 간이 좋데요.

그래도 제 마음속에는 우엉 빠진 아쉬움이^^;;;;

오징어 다리는 따로 한개씩 잘라서~

통 오징어김밥에 하나씩 올려먹으니~

더 맛있었답니당^^

주말 별식으로 혼자 팍팍 추천해보아용~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