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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전 어느 분이 제게 말씀하시길
"여행 갔다오면 한 일주일은 푹 쉬셔야 해요"
"그렇게? 2-3일 쉬면 되겠지" "아니예요, 비행기 오래 타죠 버스 오래 타죠 힘들어요"
솔직히 난 그 말이 좀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에 오자 가방정리, 옆지기와 수다 등으로 11시 다 되서 잤고
다음 날 아들네 가서 애기랑 놀고 저녁 먹고 왔고
그 다음 날 이천 사기막골로 그릇 찾으러 갔었다
이렇게 쉬지않고 볼 일들을 본 후
이번 주엔 수업도 했다
아.... 어제 저녁부터 누워 눈을 뜰 수 없다
겨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다 다 저녁에 목욕이라도 해야지.... 하고 일어났다
먼저 다녀오신 분의 말씀이 맞았다
나이가 있어 초반에 푹 쉬어야 했었다
ㅎㅎ 나이는 속일 수 없나보다
다 저녁에 뭔가 지그지글 끓여 먹기는 힘들어
"국수 먹을까봐..." "아무 거나 먹자"
국수 삶을 물 올린 후
김치 송송 썰어 설탕, 참기름, 깨소금에 조물조물 무친 후
남은 상추, 오이 채치고
비빔국수 양념을 만든다
비빔국수 양념이야....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매실청,
다진 파, 마늘 넣는 것도 귀찮아
마트에서 선 시판용 초고추장 5T
홈쇼핑에서 산 냉면 맛보라고 준거 다 먹고 물냉면 육수가 2봉 남았길래
육수에 만든 양념 좀 넣고 잠깐 냉동실행~~~
조금이라도 차갑게 먹어보겠다고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 국수
그릇에 또아리 쳐 담고
채친 상추, 오이, 조물 무친 김치를 올렸다
여기 까지만 비벼 먹어도 되는데
역시 난 물냉면을 좋아하듯 국묵이 들어가야 쉬~~원하게 마셔가며
국수를 잘 넘길듯해
냉동실에 넣어뒀던 국물을 국수 반 정도 높이로 부었다
배부르게, 맛있게 국수 한그릇씩을 먹었다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바쁘게,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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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사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