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튀김

지난주에 이태원에 있는 맛집 마오에서 북경요리를 먹었답니다.

북경요리의 기본은 베이징 덕~~

예전에 중국 여행을 갔을 때 진짜 북경오리 전문점이라고 해서 갔었던 무지 큰 식당이 생각나네요.

그때만 해도 중국 특유의 향신료 향 때문에 전혀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이태원 마오의 북경오리는 맛있더라고요. ​

제 입맛이 세계화되나 봅니다.ㅋㅋ

​

암튼 이태원 북경오리 맛집인 마오는 주방장은 물론 서빙하는 직원까지 모두 현지인이었답니다.

그런데.. 한국말 정말 잘 알아듣더라고요.^^

마오에서 먹은 북경오리도 맛있었지만 가지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재현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태원 마오의 가지튀김은 새우를 속에 넣었는데

전 집에 돼지고기가 많아서 돼지고기를 사용했습니다.

소스는 매운맛을 내서 가지튀김의 느끼함을 잡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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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분(느끼해서 많이 못 먹어요.ㅋ) 가지 2개, 돼지고기 다짐육 200g, 녹말가루 3큰술, 튀김용 식용유 적당량 튀김물 : 찹쌀가루 3큰술, 녹말가루 1큰술, 물 8큰술 돼지고기 밑간 :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간장 2/3큰술 소스 : 굴소스 1큰술, 청주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감자전분 1큰술, 페페론치논 4개(건고추 또는 청양고추 약간)

이태원 마오에서는 새우를 다져서 사용했는데..

전 집에 있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이용했습니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키친타월에서 핏물을 제거한 후

간장, 후춧가루, 청주 등을 넣고 밑간을 해 주세요.

전 집에 생강가루가 있어서 살짝 넣었더니.. 색상이 저렇네요.^^

가지를 준비해 주세요.

요즘 가지 가격이 무척 저렴하더라고요.

근데.. 왜 가지튀김 음식은 비싼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지는 1.5cm 두께로 사선으로 잘라 주세요.

가운데 사진처럼 칼집을 내 주세요.

가지 사이에 녹말가루를 묻힌 후 돼지고기를 채워 넣어 주세요.

비닐봉지에 녹말가루와  고기를 넣은 가지를 넣고 조심스럽게 흔들어서 가지에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혀 주세요.

제가 녹말 가루만 묻혀 튀겨 보았는데.. 가지 특성상 기름을 너무 많이 흡수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튀김옷을 한 번 더 입혀 주었습니다.

찹쌀가루와 녹말가루, 물을 넣고 묽게 튀김옷 반죽을 만든 후 가지를 넣고 골고루 묻혀 주세요.

가지는 예열된 튀김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겨 주세요.

소스 재료입니다.

굴소스, 간장, 청주, 설탕, 식초 등을 잘 섞어 주시고.. 페페론치노를 4개 넣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2개 넣었더니.. 별로 안 매워서 4개 넣었습니다.

페페론치노는 이탈리아 고추로 엄청 매운맛을 냅니다.

없으시면 건고추나 청양고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4개 넣으니까.. 매콤하더라고요.^^

녹말물도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소스 재료와 물 1/2컵을 넣고 페페론치노의 매운맛이 우러날 때까지 졸인 후..

녹말물을 풀어 걸쭉한 농도가 될 때까지 조려 주세요.

가지튀김은 꼭 키친타월에서 기름을 빼 주세요.

그리고 소스를 부어 주시면 끝...

가지튀김은 뜨거울 때 드셔야 제맛이지만..

너무 뜨거울 때 드시면 혀가 델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전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가지라면 질색 팔색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한바탕 시름을 하고...

결국에는 가지는 발라내고 고기만 소스에 묻혀서 주었네요...

나쁜것들.. 가지가 뭐라카나!!!!

왜 가지를 안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의 가지요리를 쭉~~~~ 이어집니다.

덕분에 가지 제가 다 먹었습니다.ㅋㅋ

전 가지요리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