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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청 덥죠~~~
후덕지근 ... 등에서 땀이 쪼르르 흘러내려요
이렇게 더운 날 육개장 끓였어요
집안이 후끈후끈
그래도 맛있게 먹었단 생각에 더운 걸 잠깐 참기로 했습니다
치마살 양지 한근을 듬성등성 썰어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핏물을 뺍니다
국 끓일거니 찬물부터 고기를 넣고 향신야채(대파잎, 통마늘, 통후추, 양파...)와 함께
40분 정도 끓입니다
치마살 양지는 결대로 쪽쪽 잘찢어지지만
칼로 얇게 썰으셔도 괜찮아요
아우~~~ 찝니다 쪄~~~
대파 ... 요즘 대파는 억세고 쓴맛이 있어 끓는 물에 꼭 데쳐 사용하세요
고사리 or 토란대 ... 대파 데친 물에 슬쩍 데쳐야 잡냄새가 빠집니다
숙주 ... 육개장을 시원하게 해주니 꼭 넣어주곤 합니다.
숙주 자체도 독특한 냄새가 있어 끓는 물에 데쳐 냅니다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도 데쳐 넣으시면 맛있구요
이 더운 날 ... 왜 다... 데치냐구요...
제가끔 가진 잡내와 맛을 빼기위해서이니
기왕 끓이실거면 데쳐서 하셔요
육개장 끓여야지... 하면 고추기름 먼저 생각하시더라구요
전, 고추기름 없이 (만들어둔게 있지만....)
모든재료와 고추가루 3T, 다진 마늘 2T, 국간장 1T, 참기름 1T, 고추장 1T, 후추를
버무려 냄비에서 뒤적이며 볶으면 고추기름의 효과를 주더라구요
식당에서 드시는 육개장의 고추기름은
소기름을 녹인 후 고추가루 넣고 끓여 만든 고추기름을 사용한다는데
소기름에서 우러나는 맛이 있어 더 맛있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름을 좀 덜 먹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저는 이렇게 볶아 고추기름의 효과를 본답니다
재료가 볶아져 숨이 살짝 죽은 듯 하면
육수를 붓고 맛이 우러날 동안 푹 끓입니다
얼큰한 육개장에 밥 말아 먹으면서 땀을 쭉 빼고 나면
아우~~~ 시원해~~~~
아우~~~ 더워~~~
동시에 나오는 소립니다.
야채와 고기, 육수가 어우러진 듯 하면 간을 보세요
모자르는 간은 소금보다 국간장,참치액이 더 맛을 내주네요
참치액은 많이 사용하면 느끼하지만
조금씩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면 훨씬 맛을 내주더라구요
육개장 한 그릇... 국물 한방울까지 들이키고
샤워 했더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조금씩 담아 냉동실에 넣어뒀다 비오는 날 꺼내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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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진이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