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제1의 시인으로 꼽히며 당송 8대가에 이름을 올린 소동파(蘇東坡 본명 蘇軾·1036~1101)는

음식 세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술에 고기를 넣어 삶는 '동파육'은
소동파가 직접 만들었다는 설부터 주방장 실수로... 요리설 등 다양한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공께서 음식점에서 술과 돼지고기를 가져오라 한 것을 실수로 술에 고기를 넣고 삶았다는 '주방장 실수설'

둘째는, 돼지와 술을 넣고 요리하다 깜빡 잊고 있다 보니 훌륭한 요리가 됐다는 '전화위복설'

셋째는, 원래 공이 황주에서 발명한 것을 항주에서 퍼뜨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장 많은 설은 '서호(西湖)준설 답례품설'인데요 공이 서호를 준설한 덕에 풍년이 들자

마을 사람들이 답례로 돼지고기를 가져 왔다고 합니다.

이것도 공이 직접 동파육을 만들어 수고한 이들과 나눴다는 설과

'술과 고기를 돌리라'는 말이 와전돼 술에 돼지를 넣어 삶았다는 설 등 정말 '설'이 많습니다.

오늘은 요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고 하는 동파육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만드는 법도 다양한 게 요 동파육 이랍니다.

일본 요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타다끼란 게 있는데

동파육은 조리시간이 길수록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 집니다.

저는 삶는 방법을 택했지만 오목한 그릇에 소스와 삼겹살을 같이 담아  

찜통에서 쪄주면 더 맛있는 요리가 탄생 한답니다.

삼겹살 찜 보러가기 - http://cyw.do/12Y0V6/EeAca 

 ◐ 주재료

 통삼겹 600g ,된장 1큰술, 청주 혹은 소주 5큰술, 갈분가루 적당량, 식용유 적당량

◐ 소스 재료

대파 흰부분 2대, 양파 1/2개, 통생강 1/2개, 통마늘 5알,  통후추 6알, 팔각 1개(선택)간장 6~7큰술, 설탕 2~3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3~4컵, 청주 5큰술(소주 3큰술), 치킨 파우더(스톡) 1작은술

◐ 양념 재료

물녹말 1~2큰술, 참기름 1큰술

◐ 곁들임 재료  

대파 흰부분 2대, 청경채 3~4 포기(식용유 1큰술, 소금 1큰술)

▷ 돼지고기는 싱싱한 통삼겹으로 구입을 하여  적당한 덩어리로 자릅니다.

▷ 냄비에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담아 된장을 1큰술 풀고 술도 5큰술 넣어 20분 정도 삶아 줍니다.

▷ 삶아진 돼지고기를 갈분가루에 고루 묻혀

▷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굽지 않으셔도 되지만 이렇게 구워주면 완성시에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 냄비에 물녹말과 참기름을 뺀 소스 재료 들을  넣고

▷ 구워진 돼지고기도 같이 넣어 삶아 줍니다.

▷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약 1시간 가까이 삶다보면

▷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 듭니다.

▷ 국물이 약 1/2컵 정도 까지 졸아들면  불을 끄고  체에 건더기를 걸러 소스 국물만 받아 놓습니다.

▷ 받아 놓은 소스는 떠있는 기름을  걷어내고   살짝 끓이면서 물녹말 2큰술 정도를 풀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양념을 완성합니다.

▷ 대파 흰대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갈라 딱딱한 부분은 제거하고 

 얇게 채를 썰어 물에 담궈 놓습니다.

▷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서 작은 포기는 통째로 데치고 큰 포기는 잎을 떼서 데칩니다.

▷ 청경채를 데칠때 식용유 1큰술과 소금 1큰술을 넣고 데치면 줄기가 부드러워 집니다.

▷ 데친 청경채를 접시 중간에 가지런히 담아

▷ 조려진 삼겹살을 적당히 잘라

▷ 청경채 위에 돌려담고  채썰은 파를 물기를 빼고 중앙에 소복히 담습니다.

▷ 그리고 위에 양념 소스를 골고루 뿌려 주시면 완성 !!

 보들보들한 통삼겹 찜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채썬 파를  곁들여서 얌 ~

보들보들 부드러워진 삼겹찜이 예술이에용 ~~

청경채도 같이 곁들여서

요걸 먹으면 또 술 생각이 간절해 지죠잉 ~ ``

다들 맛나게 만들어 드세용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