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마음이 무겁지만...

너무 그동안 제 자신 스스로도 좀 무기력해있던지라..

죄송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좀 기운 좀 내보려고 합니다.

아직 그곳에 계시는 분들께는...너무 죄송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릴것은 숙주냉채에요..

양념을 살짝한 숙주를 메인으로..

대부분 채소로 이루어진 숙주냉채라서 좀더 담백한 맛이 좋아요.

평소 애호박나물 이런거 잘 안먹는 신랑인데도..냉채소스에 애호박 볶은것등~

다 잘 먹더라구요.

-숙주냉채 요리법-

숙주나물 한줌반, 애호박 1/4개, 크래미 4-5개, 양파 반개, 팽이버섯 1개, 파프리카 반개

숙주나물 양념 : 참기름 약간, 소금 아주 조금, 국간장 살짝~(간이 세지 않아요)

냉채소스 : 연겨자 1큰술, 간장 3큰술, 요리당 2큰술, 사과식초 1-2큰술, 소금 아주 약간, 물 적당량

냉채소스는 사람마다 간이 좀 달라서..

대부분 맞긴 하지만..

그래도 간을 보면서 하는걸 더 권해드려요.

톡 쏘는 매콤함을 원한다면 겨자를 좀더 추가하고..

신맛이 좋은 분은 식초를 추가해주세요.

너무 맛이 강하다 싶을때는 물을 살짝 넣어서 조절해주세요.

믹서기에 윙 넣고 갈아주는 것이 좋지만~

사진처럼 연겨자와 소스를 체에 받쳐서 걸러내면

겨자덩어리가 없어서 좋습니다.

그냥 스푼으로만 섞으면 중간중간 겨자덩어리들이 있어서

먹음 눈물 나옵니다.;;

그냥 볶지 않아도 될 파프리카와 크래미는~

미리 썰어서 준비~~

재료 중에 보면 볶는 것과 볶지 않은 것이 있는데..

요런것들은 살짝 구분해서 미리 준비한 뒤에..

키친타월에 살짝 물 스프레이를 한 뒤에

덮어주면

겉면이 마르지 않아요.

볶는 것들은 차례대로 볶아주기~

채썬 양파와 애호박은 소금을 정말 아주 조금 넣고 오일 살짝 두른 뒤에~

달달 볶아주고~

팽이버섯 역시..빠르게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볶아냅니다.

소금을 많이 쓰는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채소를 볶을때 아주 약간의 소금을 넣어서 밍밍한 맛을 없애줘야 더 맛있는거 같아요.

너무 많이는 말구요..조금만 사용해주세요.

숙주나물은 데친 뒤에~

물기 짜내고 조물조물 간이 세지 않게 약간의 양념만 더한 뒤에~

접시에 담아 내가면 됩니다.

위에 손질했던 재료들 빙 둘러 접시에 담고..

가운데 양념한 숙주나물~

그리고 냉채소스 솔솔 뿌려서 내가면 되지요.

먹기 직전에 소스 뿌려주세요.

아이는 못먹었지만~(매운건 먹어도 톡쏘는 겨자는 못먹어요~)

신랑이 맛있게 먹어준 숙주냉채랍니다.

평소 채소 빙 둘러서 가운데 메인재료 넣고 하는 냉채는 여름철에 즐겨는 반찬인데..

채소 듬뿍 넣어서 숙주를 메인으로 한 냉채도 괜찮네요.

원래 계획은 남은 콩나물로 하는거였는데..

숙주가 훨씬 신랑에게 먹기 편한지라..

숙주로 했는데 좋았어요.

채소가 듬뿍인지라~

맛도 느끼하지 않았구요.

신랑도 맛있게 잘 먹었더라구요..

어제가 저희가 만난지 11주년..오늘은 결혼한지 7주년(횟수로는 벌써 8년이네요..길다..;;)이에요.

참 뜻깊은 날인데..

저희 부부 참 밍숭맹숭하게 보낸거 같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살고 있는 저희 가족....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 쭈욱 안고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