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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다시 쌀쌀해졌습니다. 웬지 감기가 올거 같은 느낌..... 으슬으슬 추운게... 걸쳐 입어도 추워 움추러드네요 뜨거운 국물 후르륵 마실 수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햇지만 밥하려 불려둔 쌀로 들깨죽 쒀 엄마랑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엄마가 편식이 심한지라 들깨죽 드시려나... 하면서 권했더니 한그릇 다 비우시네요. 맛이 괜찮나봅니다. 밥 지으려고 쌀 2컵을 씻어 불렸는데 죽을 쑤면 양이 늘거라 한컵 양으로 죽을 쒔어요 쌀 1C(불리면 1C이 더 됩니다)을 씻어 30분 불립니다 뭔가 건지가 좀 있어야 할거 같아 표고버섯 1개, 새송이 버섯 반개를 조그만 네모모양으로 썰었어요 
냄비에 참기름 1T 두르고 불린 쌀을 볶아요 쌀이 익으면서 전분기 때문에 냄비에 눌러붙는답니다. 이럴 때 참기름을 자꾸 넣으면 느끼한 죽이 되거든요 참기름 대신 준비한 육수를 조금씩 조금씩 넣으면서 볶아 쌀에서 투명한 느낌이 느껴질 때까지 볶은 후 깍뚝 썬 버섯도 넣고 슬쩍 볶습니다. 
 
육수 5C을 부어 끓기시작하면 불 줄인 후 쌀이 퍼질 때까지 끓입니다. 항상 식당과 집 음식의 맛차이는 조미료발 말고 육수에 있습니다. 생수를 넣고 끓인 죽과 맛있는 육수를 넣고 끓인 음식 맛은 천지 차이거든요 전, 장조림 만드려고 소고기 삶은 육수를 사용했어요 
쌀이 퍼지는 과정샷이 없어요 ㅠㅠ 쌀이 퍼지면 들깨가루 5T 넣었는데 기호에 따라 가감하셔도 될 거 같아요 간은 소금으로만 하는 것보다 국간장이나 참치액을 섞는게 더 감칠 맛이 있네요 참치액 1/2T 넣고 소금으로 간했습니다. 
죽 먹을 땐 국물김치가 있으면 좋더라구요 새콤하게 익은 백김치를 곁들였죠 배추김치, 냉이전, 청포묵무침도.... 
예전에 죽 안먹었거든요 요즘은 죽이 엄청 맛있어요. 이러면 저더러 늙었나봐.... 그러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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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행복한곰돌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