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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사골국으로 만드는 순대국~순대국밥~순대떡국
저희집에 순대와 순대국을 엄청 좋아라하는 한사람이 있어요
저는 이런 걸쭉한 음식은 별로인데 우리집 둘째가 넘 넘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생겼다 싶은 것은 입에도 안대는데 의외로 순대를 좋아해요
순대에는 선지가 들어가니까 철분을 많이 섭취할 수도 있어서 좋은 식품이죠
국물도 콜라겐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사골국물로 끓일거라서 순대국은 완전 영양식이네요
그러고보니 울 아들보다는 제게 먹어야 할 것 같으네요 ㅋ
사실 먹다남은 순대가 있길래 갑자기 순대국을 끓이게 되었어요
새로 준비할 것도 없이 냉동실에 있는 사골 1팩 꺼내고 먹다남은 순대에 삶은 사태까지~
들깨가루나 새우젓~대파나 고추도 항상 있는거니까~
널 위해 특별히 끓인거야~~마구 마구 생색내면서 ...
순대국이지만 떡국떡도 같이 넣어봤어요~
밥 말아먹는 거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요
가래떡도 쌀이고 밥도 쌀이잖아요 ㅎㅎ
맛이 이상하면 대번에 왜 요딴걸 넣었냐고 할텐데 암말않고 잘 먹네요~
-순대국 재료준비 (1인분) -
순대와고기200g 가래떡100g 사골450g 물1컵 들깨가루3큰술 대파1/2뿌리 청양고추2개
다대기~고추가루3큰술 액젓1큰술 청주반큰술 마늘1작은술 생강가루와 후추 조금씩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사골을 미리 꺼내두었다가 냄비에 부었어요
잘 우려낸 사골국은 요렇게 묵같이 된다지요
블러그이웃님이신 안서방님께 주문한 사골을 다양하게 잘 먹고 있어요
우리 어머님이 주문해서 먹는 사골도 괜찮구나~하시더라구요
사골을 먼저 끓여주세요~
사골이 끓으면 떡국떡을 제일 먼저 넣고 익히는게 좋겠어요
떡국떡도 냉동실에 있던 것을 꺼냈거든요
미리 30분 정도는 물에 담가서 불려야 맛있게 잘 퍼지더라구요
떡국이 잘 익어가고 있어요~
이 때 순대와 삶아둔 사태고기를 같이 넣어주세요
저는 소고기무국을 끓일 때 아롱사태를 넣고 푹 끓여서 소고기육수를 미리 만들거든요
그 아롱사태를 편으로 썰어놓은 건데 많아서 순대국에도 넣어봤어요
만들어둔 양념장도 반스푼 정도만 넣고 같이 끓여요
정확한 양념과 간은 식탁에서 각자의 입맛에 맞춰서 넣어먹는게 편하니까
여기서는 대충의 양념만 넣어서 끓여요
요렇게 보글보글 끓으면 썰어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순대는 너무 오래 끓이면 형체가 없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떡부터 넣어서 먼저 익힌 후에 순대를 넣어주셔야 해요
마구 저어대지 말고 가만히 끓이다가 대파와 고추를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사골국에는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파가 찰떡궁합이래요
그래서 사골국을 먹을 때는 파를 넣어서 먹게된 건가봐요
순대국에도 파를 많이 넣어주는게 좋겠네요
요렇게만 끓이고 다른 양념은 먹을 때 넣어요
먹는 사람의 식성에 맞추기도 좋고 끓이는 사람도 편하구요
빨리 식지 말라고 뚝배기에다 한그릇 담았어요~~
여기에 들깨가루와 양념장을 넣고
파와 고추도 좀 더 넣었어요~
사골에는 파가 좋다니까~~많이 넣어서 먹어야죠
양념장에 액젓을 넣었더니 새우젓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네요~
조금 더 끓였으면 순대가 다 풀어질 뻔 했네요 ㅋ
순대국이라고 했는데 떡이 들어있으니 요게 떡국이냐~순대국이냐~~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순대떡국이라고 했지요
실험삼아 떡을 조금만 넣어봤는데 더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떡이 들어간 순대국에 밥까지 말아서 잘 먹던데요
엄마가 끓인 순대국도 그럴싸 하다네요~~  맛있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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