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성큼오려는지 울집에 지난주에 사다 두었던 히아신스, 수선화, 튤립이 마구 피어나고 있어요. 밖은 여전히 추운데 말이죠 ^^ 어젠 또 꽃집에서 얻어온 구근을 화분에 심었는데 무슨꽃인지 모르겠어요. 궁금해 하며 어떤꽃이 피어 나 줄지 매번 들여다 보고 있어요 ㅎㅎ 이틀있으면 보름이죠? 먼전 만들어 먹은 보름밥이랍니다. 보름밥은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어 농사밥이라고 하며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하여 보름밥이라고 해요 "동국세시기"에는 오곡밥이라고 나온답니다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상원절식으로 약밥을 들고 있는데요 약밥에 들어가는 잣,대추, 밤등은 당시에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이므로 오곡밥을 지어 먹는데서 유래가 시작 되엇다고 해요 대보름에는 다른 성(姓)씨를 가진 세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오곡밥, 보름밥 만드는법 
<재료> 찹쌀 1과 1/2컵, 쌀 1/2컵 팥 1컵 조 2T 콩류 1컵 물 2컵 소금 조금 팥은 잘 씻어 한전 우루룩 끓이고 체에 받쳐 첫물은 버려 버립니다. 또한번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아 물을 넉넉하게 잡으시고 팥알갱이가 모양을 갖추고 있을때까지 삶아 주어요. 찹쌀과 흰쌀은 더하여 잘 씻어 주고 30분 정도 물에 담구어 놓았다가 체에 받쳐 놓아요. 조도 마찬가지랍니다.
팥이 잘 무르익으면 체에 걸러 팥은 따로 두고 국물만 따로 받아 소금간을 조금 해 줍니다. 압력솥이나 전기밥통에 지으셔도 좋고 전통방식은 찜기에 수증기로 팥물을 껴얹으면서 익히시면 더 맛난데요 요즘은 편하게 사는 세상이라 그냥 냄비밥으로 지어 보았어요. 냄비에 재료들을 넣고 잘 익은 팥도 넣어 줍니다. 팥물을 넣어 약 10분간 센불에서 익히시다가 불을 낮추어 10분간 아주 약불에서 익히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뜸을 들여 주셔야 해요. 팥향이 솔솔 나면서 정말 맛난 향이 난답니다. 어릴적엔 팥밥을 잘 안먹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찰밥이 좋아지네요 ^^ 여러가지 콩들도 들어가고 찰진밥이라 반찬 없어도 든든하더라고요 ^^ 묵은 나물과 오곡밥을 먹으니 올한해도 힘을내 열심히 살것 같아요 ^^ 더욱 건강하면 좋겠고요. 요리하면서 느끼는점이지만 매번 우리선조들의 요리들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정말 감탄을 하게 된답니다. 창가로 비치는 햇살이 참 밝네요. 오늘도 아름다운 시간들 보내세요 ^^ 
|
해피샐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