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뼈다귀해장국이 먹고 싶단다.
그냥 한 그릇 사먹고 오면 될텐데....하다가도 난 또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부엌으로 향한다.
돼지등뼈로 하면 더 맛있겠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본다.
얼마전 돼지갈비를 하도 많이 사와서 아직도 남았다.
돼지갈비로 만든 <돼지갈비 뚝배기 해장국>을 만들었다.
뼈다귀해장국집 보다야 덜 맛있겠지만, 난 어느새 내식대로 만들고 있었다.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 한 그릇 뚝딱 비우곤 맛있다고 말해준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 솔직히 귀찮기도 하지만,
맛있다고 한 그릇 비워주는 모습에 또 난 불평불만이 조금 사르르 녹는 듯 하다.
만들기
1. 돼지갈비는 찬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빼고, 큰 냄비에 물을 부어 삶는다.
2. 삶아 놓은 무청시래기는 30분간 물에 담갔다가 헹궈 물기를 짜고, 알맞은 길이로 자른다.
3. 말린 토란대와 말린 고사리는 삶아서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짜고, 알맞은 길이로 자른다.
4. 대파는 무청시래기 길이로 세로로 잘라둔다.
5. 무청시래기. 토란대. 고사리, 대파. 마늘을 큰 그릇에 담고 된장. 고춧가루. 들깨가루. 집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30분간 둔다.
6. 무쳐놓은 시래기 토란대. 고사리에 표고버섯가루를 넣는다.
7. 돼지갈비가 푹 끓여지면 무쳐놓은 나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8. 나물이 허물허물해지면 들깨가루를 조금 더 넉넉하게 넣고 한번 더 끓여낸다.
9. 다 끓여진 <돼지갈비 뚝배기 해장국>은 뚝배기에 담아내고, 송송 썰어둔 대파와 새우젓을 곁들여 낸다.
10. 먹을때 대파를 얹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끝!!!
|
cusco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