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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도토리묵가루를 어제서야 묵을 만들어 보았다.
원래 묵을 만들 땐 묵1: 물5로 만든다.
어제 무슨 이유로 아는 지인께 묵 얘기를 하다 쉽다는 그녀의 말에
난 물어보았다. 어떤 식으로 만드냐고....그녀는 묵1: 물6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더 낫다는 말에 팔랑귀가 되어버려선....
그녀의 말대로 1:6 비율로 만들었는데...
이런 묵사발이 되어버렸네. ㅠㅠ
아...후회스럽다. 그냥 하던대로 할껄....ㅠㅠ
내식대로 할껄 그랬어...
암튼 묵가루를 다 쓰지 않고 조금 하길 잘 했다싶다.ㅡㅡ;;;
묵이 물컹거려서 예쁘게 썰어지지도 않고 정말 속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버렸고,
일을 마치고 온 남편에게 특별 요리로 줄려고 했던 내 묵요리는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시골에서 가져온 묵가루라 그런지 시중에 파는 것보다 훨씬 색깔도 진하고, 맛은 좋았다.
남편은 모양은 망가졌지만, 양념장이 맛있게 되어 그런지 훨씬 맛있다며 맛있게도 먹어주었다.
묵은 조금 실패해버렸지만 야채랑 양념장을 곁들이니 그럴싸하게 모양은 난다.
묵사발 사연으로 만들어진 <도토리묵만들기 & 도토리묵무침>.
도토리묵 만들기
1. 도토리묵가루와 물을 큰 냄비에 풀어 강한불에서 저어주면서 끓인다.
2. 기포가 생기면서 뽁딱뽁딱 끓기 시작하면 소금간을 한 뒤 약한불에서 뜸 들이듯 저어준다.
3. 납작한 유리그릇에 다 끓인 묵을 부어 찬 곳에서 식혀준다.
4. 어느정도 굳었다 싶으면 물을 부어준다. 끝!!!!
★ 전 도토리묵가루와 물을 1:6 비율로 했지만 1:5 비율로 하세요!!!!
★ 많은 양을 하실 땐 주걱을 세웠을 때 서있으면 완성된 것임!!!
도토리묵무침 만들기
1. 물에 있는 묵을 꺼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2. 양념장을 만든다.
3. 큰 접시에 잘라놓은 묵을 가운데 담고, 야채들은 돌려담는다.
4. 양념장을 묵과 야채 위에 끼얹는다. 끝!!!!
★ 묵위에 새싹은 그냥 한번 올려본 것이니 안올려도 됨.
★ 상에 낼때 무쳐서 내도 되고. 저처럼 돌려담아 먹을 때 섞어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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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co2004
해피샐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