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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메뉴츄천~초간단 훈제오리묵은지쌈~ 
고기테리언 아이들을 위해 저희집 냉동고에는 훈제오리고기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요 먹을 것이 없으면 급하게 오리고기라도 꺼내서 구워줘야 하거든요 고기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다른 채소가 팔리거든요 채소만 주면 수저 움직이는 속도가 완전 슬로우비디오로 바뀌거든요 그러다가 스톱모션이 되어 동작그만이 되는거죠
오늘은 그 오리고기를 꺼내 먹는 날이예요 다른 마땅한 반찬이 없어서요 찌개라든가 좋아하는 국이라도 있으면 잘 먹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오리고기만 먹이면 너무 억울한 것 같아서 묵은지를 씻어서 같이 내줬어요 김치라도 같이 먹여야 덜 억울해요 ㅋㅋ
김냉에서 김치를 한 쪽 꺼냈어요 바로 꺼내면 시긴 했어도 맛있는데~ 오늘은 오리방석이 되어야 할 처지~ㅠㅠ
물에다 양념을 씻어내려구요
김치가 많이 시었거나 짜다면 물에 얼마간 담가두면 신맛이나 짠맛이 많이 줄어들어요 울집 김치는 심심한 편이라 양념만 씻어냈어요
요렇게 물기를 꼭 짜서 준비했어요
머리부분을 잘라내고 손가락 길이정도로 썰었어요 김치는 요렇게 빨아서 준비했구요 이제 오리고기 구우러 가요
오리고기는 기름이 워낙 많으니까 기름없이 구우면 돼요 굽다보면 기름이 사방에 튀길래 깊은 냄비에다 구워요 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기름이 덜 튀어서 좋더라구요 대신 팔이 좀 아파요~기럭지가 좀 짧아서요
노릇 노릇하게 구워야 맛있다고 하니까~
약간 바삭할 정도까지 구워요 많이 구울수록 기름이 많이 빠지네요 불포화지방이라 해도 많이 먹으면 살은 찐다네요~
고기를 다 구웠으니 이제 접시에 담아야죠 썰어둔 김치를 돌려서 깔아요
김치위에 오리구이도 올려주세요
소스는 머스터드로~ 요렇게만 준비했더니 너무 허전하네요
맵지 않은 고추도 한조각씩 올렸어요 마늘을 좋아하는데 이날은 까먹고 마늘을 안 줬다는~ 마늘장아찌도 있고 생마늘도 있는데~ 내 정신이 제정신이 아닌겨...
먹을 때는 머스타드소스를 올려서 김치랑 싸서 먹어요 김치양념을 씻어내긴 했어도 김치에 간이 있어서 다른 쌈장이 없어도 심심하지 않아요
요렇게 묵은지오리쌈으로 먹으면 김치 덕분에 입안이 개운하고 맛있어요
훈제오리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지만 근사한 요리가 금방 만들어져요 손님상에 내어도 괜찮은 요리처럼 보이거든요 슬라이스한 마늘까지 하나 올리면 더 맛있어요 마늘의 아삭함은 고기랑 완전 단짝인데~ㅠㅠ 훈제오리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어떠세요 오늘저녁 마땅한 아이템이 없으면 훈제오리구이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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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21
해피샐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