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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새에 춥다 소리가 입에 붙었습니다.
춥다, 춥다...
덥다 덥다 한지 바로 엊그제인데
벌써 춥다춥다 그럽니다
이렇게 스물스물 추위가 느껴질 땐 따근한 국물요리가 최고잖아요.
그래서 끓인 알탕
여기에 이슬 한잔
겨울엔 얼큰한 생태탕, 대구탕, 동태탕, 해물탕 많이 드시죠
밖에서 얼었던 몸과 맘을 국물 한수저와 소주 한잔에 녹이기 딱이거든요
한번 만들어두면 겨울 내내 얼큰한 탕을 끓여드실 수 있는
양념 다대기 만드는 비법은 항상 궁금해요
전, 양념다대기 만들 때 민물새우와 조개살을 갈아 만듭니다
민물새우가 국물맛을 달큰하게 해주고
조개살이 들어가 시원한 맛을 내주거든요
양파, 마늘, 생강, 조개살, 민물새우를 분쇄기에 드르륵 갈아
고추가루, 고추장, 국간장, 소금... 등과 섞어
3-4일 정도 숙성시킨 후 먹으면
꼭 식당에서 파는 알탕맛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만든 양념다대기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보관되어
알탕 끓이는 건 아주 쉽죠, ㅎㅎ
오늘은 명란알과 곤이를 넣고 탕을 끓였습니다
자주 끓이다보니 명란알은 냉동으로 된 큰 덩이를 소분해 넣어두고
해동해서 끓인답니다
탕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나박썬 무 조금, 어슷 썬 대파, 청고추, 청양고추, 콩나물
얼큰한 탕엔 꼭 미나리를 넣지않아도 괜찮네요
쑥갓만 듬뿍
양념다대기에 조개살이 들어가 꼭 조개가 없어도 국물은 시원합니다
 
 
뚝배기에 멸치육수를 끓이다
양념다대기를 푼 후 제일 안익는 무를 넣고 끓입니다
이 때 무를 조금만 넣었어요.
멸치육수 낼 때 이미 무를 많이 넣었거든요
무가 익기 시작하면 알과 곤이를 넣고
알이 익어진 듯 하면 콩나물을 넣고 끓입니다
콩나물은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끓이면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할 때 비린내가 나거든요
콩나물이 숨죽어 익은듯 하면
어슷 썬 대파, 청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이 땐 너무 오래 끓이지않아도 되죠
살짝 끓여 파향이 날 정도로만...
불끄고 쑥갓을 듬뿍 올립니다.
수저로 뜰 때 뜨거운 국물이 쑥갓에 닿으면 절로 숨죽으면서 익거든요
보글보글 끓는 소리 들리세요?
톡톡 터질 거 같은 알 알 알~~~
시원하고 아삭한 콩나물~~~
아~~~ 시원~~하다~~~
시원,얼큰한 국물
옆지기가 이슬이 하고 너무 친하다고 구박하던 공룡맘도
이슬이 한잔 했습니다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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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칼라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