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국, 호박갈치국, 국,제주도토속음식, 텃밭국물요리, 친환경국물요리

우리집은친환경국을먹는다. 비바리의숨비소리.비바리의친환경밥상

갈치국은 제주도의 토속음식입니다. 처서가 지나면서부터 가장 맛있어요.

친정어머니께서 어렸을때부터 자주 끓여 주셨던 음식이지만

대구에 나와 살면서  영 제 입맛에 맞지 않아  먹는 횟수가 줄어 들었습니다.

왜냐고용?   갈치가 분명 대구에도 팔긴 하는데 맛이 신통치가 않아요~~

우예된 일일까예? ㅎㅎㅎㅎㅎ  똑같은 재료이건만  갈치의 신선도라든지..아니면 물맛?

여러가지 환경탓, 재료탓이겠지요?  

 이번에 나온 제  두번째 요리책에 실려 있는 호박갈치국~~~

오늘은 그 갈치국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계절에  마침 딱 맛있을때거든요.

물 종은 제주 은갈치에 텃밭에 잘 익어가는 누런 호박 따 와서 끓여 봅니다.

비바리의 친환경생활요리 네이버 오픈캐스트 바로가기

<호박갈칫국, 갈치국, 제주도 토속음식, 국물요리, 친환경국물요리

우리집은 친환경 국을 먹는다. 비바리의숨비소리 >

재료:  갈치1마리, 조선호박100g, 얼갈이배추1줌, 청양고추1개, 홍고추1개

양념: 마늘2개, 소금 약간, 국간장 약간

1, 갈치는 찬 물에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려 약하게 간을  해주세요

(갈치 살 때 소금을 쳐서 사 오면 너무 짜요.  그래서 저는 소금 간을 직접 하는 편입니다.   )

2, 청양고추, 붉은고추는 송송 썰고 배추도 한 입 크기로 썹니다.

3, 풋호박 (또는 늙은 조선호박) 은 도톰도톰 썰고, 마늘은 편썰기를 합니다.

(마늘은 다져 넣으면 국이 지저분해요.그래서 편 썰기를 합니다.)

4,냄비에 물을 넣고 팔팔 끓으면 호박과 마늘부터 넣고 끓입니다.

5, 호박이 익으면 배추와 갈치를 넣어요.

6, 배추와 갈치가 익으면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합니다.

호박의 효능, 갈치와는 찰떡궁합

호박에는 비타민 A가 카로틴의 형태로 많이 들어 있어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찬바람 부는 가을 무렵부터

가장 우리 몸에 필요하고 또 맛도 있습니다.

특히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이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갈치도 이제 부터 제철이지요?

그래서 갈치와 호박은 천생연분, 찰떡궁합인 셈입니다.

그러고 보면 제주도의 조상님들도 참 지혜로웠던 것 같습니다.

갈치   즉 생선을 넣은 국이라 비리다고 생각할 수도 이신디양.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우다.

얼마나 달착지근하고 시원하고 맛있는지 몰라마씀~~

이런 거 고랑 모릅니께`~~

경허난 제주도 가거들랑 갈치국 꼭 드셔보십써덜~~

◆ Cooking Tip ◆

*갈치국은 금방 끓이고 뜨거울 때 먹어야 비리지 않고 맛있습니다.

*국간장은 조금만 쓰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해주면 좋습니다.

*아직 익지 않은 늦가을 조선호박을 넣거나 잘 익은 누런 호박을 넣어야 맛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갈치국은  여름에는 파란 배추를 넣기도 하지만 추석이 지나면서부터는

누렇게 익은 조선호박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끓이는 것이 정석입니다.

추석이 지나고 조석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면 갈치도 최고 맛있을 때이고

돌담위에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을 따 와서 넣고 끓인 국이 가장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