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빙수팥 만들기 ::
빙수가 맛있는 계절입니다.
올 여름은 더위가 일찍 시작되어서, 한 달 전부터 빙수팥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게으름병이 심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겨우 만들었어요.
집에서 국산팥으로 정성껏 만든 빙수팥 레시피 올려 봅니다.
재료
팥 3C, 설탕 1.6C, 올리고당 0.5C, 소금 0.5t
팥은 씻어서 하룻밤 불려 주었어요.
불리지 않고, 사용해도 되는데, 그 경우엔 삶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사용되는 물의 양도 더 많아져요.
이웃님께서 시골에서 보내주신 팥을 잔뜩 주셔서 덕분에 빙수팥도 만들고, 이렇게 잘 먹고 있답니다.
모양이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고르진 않은데, 맛은 아주 좋아요.
냄비에 불린 팥과 물을 넉넉히 넣고, 끓여 줍니다.
3분 정도 부글부글 팍팍 끓여 주어요.
한 번 끓여 낸 팥물은 따라내고 팥만 건져서 다시 냄비에 담아요.
물은 팥 분량의 3배 정도를 넣어 줍니다.
저는 한 번 삶아내고 나니 팥분량이 계량컵으로 1리터가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물은 3리터 정도 부어 주면 되는 거죠.
저는 실은 압력솥 이용했기 때문에 물을 1.5리터만 부어 주었는데요.
압력솥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팥을 압력솥에 삶는 것은 위험한 거래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그냥 냄비를 이용하세요.
팥이 어느 정도 익어서 껍질이 터지면 설탕과 올리고당, 소금을 넣어 주세요.
고루 섞어서 조려 줍니다.
물의 양이나 설탕의 양은 팥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팥 익는 상태 보아가면서 물양을 추가하셔야 될 경우도 있구요.
익은 팥의 맛을 보시고 설탕의 양도 결정하세요. 제가 사용한 팥은 그냥 맹물에 익힌 상태에서도 꽤 단맛이 나는 팥이었어요.
너무 되직하지 않게, 국물이 좀 있는 상태에서 불을 꺼 주세요.
식으면서 딱 적당한 상태의 빙수팥으로 완성됩니다.
요렇게 두 용기에 가득 담아졌어요. 대략 1.5킬로그램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달콤하니 아주 맛있네요. 그래도 시판 빙수팥보다는 덜 달게 완성되었어요.
이제 홈메이드 빙수팥으로 맛있는 빙수 실컷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맛있는 빙수팥, 보기만 해도 흐뭇해요.
-빙수팥 만들기
|
늘뫼별마지
헤이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