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녹두빈대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광장시장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광장시장에는 유명한 녹두빈대떡집에 연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녹두빈대떡을 주문해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물론 재료의 배합도 잘 맞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기름의 양이었답니다.

기름의 양이~~~~

거의 튀김수준이었습니다.^^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 부치는 기름의 양은 거의 튀김 수준이었답니다.

그러니.. 안 맛있으면 이상하겠지요.^^

명절도 다가오고 엄마가 예전에 자주 만들어 주시던 녹두빈대떡이 생각이 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녹두 빈대떡은 녹두 불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만들기는 쉬워요.^^

넉넉하게 만든 후 나머지는 냉동보관했습니다.^^





7장 정도 깐녹두 2컵, 돼지고기 목심 200g, 숙주 1봉지(270g), 배추김치 150g, 쪽파 50g(대파 가능), 붉은 고추 1개, 풋고추 1개, 찹쌀가루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물 1컵, 식용유 적당량

마트에서 깐녹두를 구입한 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담가 하룻밤 정도 불린 후

껍질을 제거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주세요.

깐 녹두를 구입했는데도 껍질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숙주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꼭 짜 주세요.

광장시장 녹두빈대떡에는 고사리도 들어 있던데.. 전 고사리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목심으로 준비해 주시고 0.5cm 길이로 자른 후 다진마늘 1작은술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밑간을 해 주세요.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 내고 잘게 썰어 주세요.

쪽파는 깨끗이 씻은 후 3-4cm 길이로 잘라 주시고 데친 숙주도 쪽파와 같은 길이로 잘라 주세요.

홍고추와 풋고추는 모양내기 위한 것이니 예쁘게 어슷썰어 주세요.

믹서에 불린 녹두와 물 1컵을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큰 볼에 김치, 숙주, 쪽파, 돼지고기, 녹두 간것, 찹쌀가루, 다진마늘,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잘 섞인 모습입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떠서 올린 후 어슷 썬 홍고추, 풋고추로 장식한 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돼지고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약불에서 서서히 익혀 주세요.

돼지고기는 완전히 다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녹두빈대떡은 아무래도 기름을 넉넉하게 부어야 맛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 먹으면 더 맛있겠지만.. 맑은 날 먹어도 맛있습니다.^^







혹시 한말 의병활동을 하다가 동학농민운동을 이끄셨던 녹두장군 전봉준을 아시나요?

이 분의 별명이 녹두장군인데...

앞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녹두는 초록색 빛을 띄는 콩인데.. 크기가 작은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검정콩에 비하면 엄청 작지요.^^

전봉준은 키가 작아서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키는 작았지만 그 용맹함은 후세에 길이 남겼으니 위인은 위인이지요.^^

다가오는 설날 대비하여 미리 만들어 본 녹두빈대떡입니다.

3장은 맛있게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직행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출출할 때 데워서 먹으면 또 하나의 별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