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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엄마는 평양분이시라
무슨 날.... 하면 만두,빈대떡이 빠질 수 없다
안동인가... 에서 배추전 없으면 차례 못지낸다 하듯이
명절,생신,가족모임엔 꼭 만두,빈대떡을 만든다
해서 우리집 딸 셋은 만두를엄청 잘 빚는다
바로 밑 여동생은 예쁘게,뚝딱, 순간에 만두 100개를 빚는다
하지만 만두 빚는 건 일이 좀 많다
김치 송송 썰어 물기 짜고, 두부 물기 짜고, 숙주 데쳐 물기 짜고, 대파 송송...
해서 어느 집 만두가 맛있다더라 하면 그 맛이 궁금하고 먹어보고 맛있으면
사다 냉동실에 쟁기고...
요즘 마트에서 파는 만두도 맛있다고... 잘팔린다고... 들 한다
난 그래도 마트 만두가? 하는 생각을 져버릴 수 없어
겨울이면 날 잡아 만두를 빚곤한다
얼마전 메뉴판닷컴에서 "브랜드별 최다 판매 냉동만두 심층비교"란 타이틀을 걸고
상품비교 제작에 참여할 요리퍼스트를 모집한다는 말에
신청,당첨되어 만두를 큰 박스로, 5가지 브랜드의 만두를 받았다
오늘은 점심,간식,저녁으로 만두를 먹었다
이젠 속이 느글거려 한동안 만두 먹고프단 생각이 전혀 들지않을 거 같다... ㅎㅎ
 
 
육수나 물에 삶으면 그 맛의 차이를 잘모를 거 같아 딤섬기에 쪘다
2종류씩 크기가 비슷해 바낄까봐 네임텍을 붙였다
찐 만두를 반잘라 만두피 무게도 재고 속을 펼쳐 분석도 해본다
만두피 두께 차이,만두피 식감 차이, 속재료 구성, 속 재료들의 식감 차이,
간의 세기, 포장상태
나름 순위를 메기고 해당 내용을 서술식으로 작성해본다
시판 만두들도 꽤 맛이 괜찮다...
속도 나름 알차다... 고기, 당면, 대파, 부추...
이러니 만두빚기 귀찮거나, 만두 만들 줄 모르는 사람들은 사다 먹을만 하다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 상표는 다르지만
앞으로 만두는 만들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다 먹는 음식이 되지 싶다
이젠 우리 엄마의 손맛이 녹아든 만두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XX표 만두를 사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먹는 음식은 팔려야하고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맛있어야 하니
이런 저런 첨가제들이 들어가긴 한다
각 상표마다 최소한의 첨가제를 넣은 맛있는 만두를 만들어
우리들의 입맛을 잡아준다면
우리의 시간과 노력과 금전을 아껴 다른 일을 할 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신제품으로 나온 XX의 육수명가, 소고기맛이 있어(신제품은 궁금해 일단 사본다....)
고기육수를 따로 끓이지않고
시판용 농축육수에 물을 부어 끓이다 시판용 만두를 넣고 만두국을 끓여본다
세상 참 편해졌다....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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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이윤미80
초보주부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