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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미국에서 친정에 다니러 온 친구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얘기끝은 항상 요리얘기입니다.
"요즘은 뭘 해먹니? 남편이랑 둘이 먹자고 반찬 만들기도 싫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거 없니?"
이렇게 요리얘기가 시작되면
저는 한국에선 요즘... 어쩌구 저쩌구...
친구는 미국에선 요즘.... 어쩌구 저쩌구...한참 얘기하다 보면 미국이란데가 여러 인종이 모여살다 보니
시작은 자기네 나라 요리였는데
돌고 돌아 다른 나롸 요리와 섞여 그야말로 다국적요리가 탄생해서
요즘은 한국사람들이 미국믈 많이 들락거리다보니
그 요리를 배워와 다시 한국에 맞게 바꿔 또 다른 요리가 탄생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가 가르쳐준 요리는 생선찜인데
몇번 만들어 먹어보니...
제 생각에, 시작은 중국의 우럭찜(우럭 쪄서 대파채 올려 뜨거운 기름 부어 먹는 요리)같은
요리였는데 바쁜 사람들이, 구입하기 쉬운 재료를 찾다보니..
요렇게 변형된...
어쩜 더 단순화되면서 더 맛있어진... 요리가 된 거 같습니다.
우럭이 사시사철 있는 것도 아니고
편한 냉동식재료에 익숙한 사람들이 흰살생선, 그것도 구하기 쉬운 흰살생선으로 대체해
이런 생선찜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그런데 맛은 참 좋아요. ㅎㅎ
오늘은 친구가 가르쳐준 걸 조금 변형해
저의 맛을 가미해 만들어봤습니다.
흰살생선... 이면 다 괜찮은거 같습니다.
냉동 동태살,냉동대구살, 꾸들 말린 서대,가자미...
냉동 동태살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오늘은 냉동 대구살로 만들었어요.
이 요리는 그닥 g 따지고 몇 T 따질 필요없이
대충 넣어도 맛있네요.
해동된 생선살을 큼직하게 토막내어
소금, 후추, 참기름 조금으로 밑간해뒀다
양이 많으면 찜기에 찌고
양이 적으면 전자렌지에 익혀도 괜찮네요.
하지만 찐게 더 보들보들 맛있어요.
 
생선살 100g을 2토막내 전자렌지에 4분 정도 돌렸습니다.
이 사이에 양파 굵게 다져 간장에 섞는데
양파를 맣이 넣으면 간장이 슴슴해져 듬뿍 뿌려 먹어도 괜찮네요
생선이 다 익었다고 전자렌지가 땡땡 울리면
작은 팬을 달궈 오일 4T를 넣은 후 얇게 편썬 생강 1톨, 마늘 1톨을 넣고
연한 갈색 날 정도로 볶아
맛있는 기름을 만듭니다.
 
 
생선을 접시에 옮겨담은 후
뜨거운 마늘,생강기름을 생선위에 흘려 뿌리고
양파간장을 또 뿌려줍니다.
 
생선살을 마늘,생강 기름과 양파간장에 찍어 먹으면그 맛이 꽤 괜찮아요.
그닥 짜지도 않고 양파,마늘,생강향이 어우러져
비린맛도 없이 그 맛이, 그 향이 아주 맛있어요.
전,, 월남고추라고 하죠. 매운 고추 1개를 다져 양파간장에 넣었더니
그 매운 맛도 알싸하게 좋고
식초도 한방울 넣었더니 더 깔끔한 맛을 주네요.
 
정말 내키는대로 단순하게 만들어도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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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