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별미 연잎밥

각 고장마다 제각기 별미식 별미밥이 있는데,

제가 최근에 너무나 좋아하는 밥이 연잎밥이예요!

밤, 은행 , 콩, 팥등을 곁들여 잡곡밥을 지은뒤

연잎에 싸서 다시 찌면 맛있는 연잎향이 쏘옥 배인 연잎밥이 완성되어요!!

연잎밥은 사찰식으로 알려져있는데,

충남 부여에 가면 백제문화제중 하나인 궁남지연꽃축제가 매년 열려요!

서동요의 배경인 무왕과 선화공주로 유명한

그곳에 가면

축조당시엔 3만여평의 넓은 인공연못 궁남지가있습니다.

지금은 축소되었지만 연꽃이 만발한 궁남지를 보았던 기억은

잊을수가 없었답니다.

그땐 연잎밥이 있다는것도 몰랐는데,

최근에 이렇게 연잎밥까지 만들다니,

참 감회가 새로워요 ㅎㅎ

충주에가면 껍질채 먹는 이평밤이 있어요!!

껍질채 먹어도 떫지않은 밤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밤껍질 율피에는 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근육을 강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비타민 C 가 많이 함유되어있다고하고,

탄닌성분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여드름에도 탁월하다고 하는데요,

이평밤은 껍질채 먹을 수 있어서

건강보양식및 미용식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주어

겨울 건강지킴이로도 아주 좋아요!!

울딸이 사춘기때도 없던 여드름때문에

요즘 피부건강에 신경이 쓰이는데,

율피가 좋다하니 너무나 좋네요!!

색깔이 좀더 검은게 이평밤이고 왼쪽이 일반밤이예요!!

색깔로 확연히 구분이 되지요 ㅎ

일반밤, 이평밤, 이평밤 겉껍질만 깐건데,

이평밤은 겉껍질만 까서 먹으면 됩니다.

떫지않은게 신기해서

까면서 자꾸 입으로 들어가요 ㅋㅋ

정말 달고 맛도 좋고...

원래 생밤이 이리 맛나던가요??

연잎밥 짓기전에 깐거 다 제 입속으로 들어가겠어요

싱싱하고 맛있는 이평밤

어찌나 신선하던지 밤에 수분이 한가득이어요!!

달큰하면서 즙도 풍부하고..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넘 좋아요~~

자~~ 이제 이평밤 겉껍질을 벗깁니다.

요렇게 까면서 계속 입으로 자꾸만 들어가요 ㅋㅋ

이평밤 양이 워낙 많아서 계속 먹으면서도

이만큼 깟어요!!

밤은 속껍질 까는게 힘들지 겉껍질은 금방 벗겨지잖아요~~

완전 신나더라구요

콩이랑 은행은 없어서 패쑤하고

대신 이평밤 큰건 1/4로 자르고 큼직하게 넣고

팥불려서 잡곡밥 지었어요!!

연잎 펼쳐서 밥 2/3공기 채워서 얹고..

삶아진 밤 위에 올려서..

잘 감싸줍니다.

마무리는 꼬치로~~

찔러주고 뾰족한 부분은 잘라줍니다.

사이즈가 큰 연잎은 3등분으로 자르면 은행잎 모양이 나오는데

이렇게 싸면 더 쉽고 예쁘게 싸진답니다.

밑부분 올려 감싸고

양쪽 감싸주고..

마무리해서 꽂아주면 더 이쁘게 싸져요~

작은 연잎은 이렇게 하나로도 충분히 되구요~~

하나로 싼 연잎은 뒤집어서

꼭지 잘 세워 모양잡아주면 예뻐요!!

자~~ 연잎이 예쁘게 만들어졌지요?

이제 물 아래 채운 찜기에 올려 연잎이 잘 쪄지도록

쪄주면 된답니다.

일반 전기밥솥에 압력취사 말고 일반취사로

밑에 얕은 찜기 올리고 취사 눌러도 되어요!!

연잎향이 솔솔~~

이렇게 연잎이 잘 쪄졌어요!!

일반 찜기로 찌니까 물끓기 시작해서 15분정도면 되더라구요~~

맛있는 연잎밥 완성이예요!!

하나씩 꺼내봅니다.

요거 여는 순간 확 올라오는 연잎향이
너무나 그윽하고 행복해져요!!

밤부터 한잎에 쏙~~넣고 싶어져요 ㅎㅎ

갓지은 연잎밥 위에 이평밤하나 올려

한잎 쏘옥 먹으면 아..절로 힐링이 된답니다.

넘 행복해지는거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