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만들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좋아하는 크림스파게티 중에 하나이지요.

베이컨이나 햄을 넣고 크림베이스 소스(까르보나라 소스)에 버무려 먹는 스파게티입니다.

제가 20대 초반 무렵에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 보이면서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끓었던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남성들에게는 이해하지 못할 공공의 적.. 메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제 술 마신 다음날.. 여자친구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주문해서 정말 싫었다.. 등등..^^

그러나 입맛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까..

좋고 싫음에는 개인차가 있고 또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성숙한 현대인의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남들이 싫어해도 저와 우리집 아들들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좋아합니다.

특히 생크림이 남았다면 반드시 얼렸다가 해 먹어야 할 메뉴 중에 대표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느끼함은 덜하고 맛은 UP!! UP!!

반드시 꼭 만들어 보세요.^^

2인분 파스타 140g, 카레가루 2큰술, 마늘 3쪽, 올리브유 1큰술, 건고추 4개, 브로콜리 1/3송이, 베이컨 4줄, 브리치즈 50g(또는 파마산치즈가루), 생크림 1컵, 우유 1컵 +α, 화이트 와인 2큰술, 후춧가루, 소금 약간.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주세요.

이탈리아 파스타에는 페페론치노라는 작고 매운 건고추를 사용하는데..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관계로

우리나라 건고추를 사용하였습니다.

건고추는 깨끗이 씻은 후 씨를 제거하고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세요.

건고추도 없으시면 청양고추 1개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마늘은 슬라이스 해 주시고 베이컨은 2cm 두께로 썰어 주세요.

통상은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는데.. 브리치즈 등 집에 남아 있는 치즈 등을 응용하시면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전 아무래도 서울우유 홍보대사라.. 집에 서울우유 제품밖에 없습니다.^^

특히 생크림은 서울우유 제품이 맛있습니다.

스파게티 면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약 8분 정도 삶아 주세요.

완전히 삶지 않고 스파게티 면 안에 심이 보일 정도인 알덴테 상태로 삶아 주시면 됩니다.

베이컨은 팬에 바싹 구운 후 키친타올에서 기름을 빼 주세요.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마늘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 주세요.
화이트 와인을 넣고 알콜기를 날려 주세요.

우유와 생크림, 카레가루를 넣고 끓여 주세요.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소스를 적당히 졸여 주세요.

너무 많이 졸이시면 안되요..

카레 때문에 너무 된다 싶으면 우유를 더 부어 주세요.

후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구운 베이컨과 브리치즈, 데친 브로콜리를 넣고 잘 섞은 후 접시에 담아 주세요.

지난 번에 비트를 넣고 담은 무피클과 함께 먹어 주었더니 개운하더라구요.

부드러우면서 카레향도 솔~~ 솔 ~~ 나고 뒷맛에는 칼칼한 매운 맛도 살짝 느껴져서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진짜 고소하면서 부드러워 맛있어요.^^

다른 집 아이들은 베이컨을 좋아한다고 해서 베이컨을 6줄이나 넣었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느끼하다고 거의 안 먹었어요.ㅠㅠ

베이컨의 양은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넣으세요.^^

카레를 넣으면 우리입맛에 더 잘 맞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된답니다.

카레향 때문에 덜 느끼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