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어릴땐 하루세끼 식사준비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는데..요즘은 애들이 집에없으니

식사준비하는 걱정은 없는데..대신 저나 남푠이 먹기위해 먼가를

준비한다는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정도로

집에서 밥먹을 기회가 그닥 많지가 않답니다..

그리 생각하니 내가 애들에게 밥을 해준게 하니라

내가 애들덕분에 다양한 음식들을 먹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생각도 잠깐 들더라구요~

.

.

무튼..

늘 혼자먹는 점심으로 간단한 요리들을 만들어

한끼한끼 떼우다보니..

가끔은 좀 얼큰하고 칼칼한 음식들이 땡길때가 있어욤~

웬만하면 혼자먹는 점심메뉴로 매운탕을 끓이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날은 웬지 막막 얼큰한 매운탕이 땡기더라구요..

아마 전날 친구들하고 이슬이한잔 했던 영향도 있었던거 같구요~

너무 간단한 점심만 먹다보니 올만에 혼자서도

푸짐하게 챙겨먹어보자..머 이런생각이 들어서인지

암튼..고추가루 팍팍넣고 얼큰하고 칼칼한

조기매운탕 끓였읍니돠~

요리재료는요

조기4마리

두부1/2모

애호박1/2개

청량고추2개

홍고추1개

대파

매운탕 양념(본문참조)

이렇게 필요합니다

매운탕에는 무우가 들어가야 시원한곤데

무우가 없어서

걍 냉장고속 재료들 있는데로 사용했어욤~

냉동실에 보관해둔 조기한봉다리 꺼냈어요~

식탁에 올리 냄비에 바로 생선과 야채를 돌려담고..

몇일전 만들어둔 홍합육수에

된장1

고추장1

고추가루2

마늘

생강즙

후추

청주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생선과 야채를 돌려담은 냄비에

양녑장 부어주시구요~

홍합육수로 국물을 잡아주세요~

혼자 맛있게 묵을라고

물을 조금만 부었는데요..

조금더 넉넉히 붓고 끓이셔도 됩니다

센불로 끓이시다가

중불로 줄이시고

재료가 익을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주심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주시구요

쑥갓을 준비할수있음 넣어주심 좋아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전 좀 싱겁게 먹는편인지라

레시피 따라하실분들은 소금을 조금 넣으셔야 할꼬예욤~

.

.

음~

국물맛 개운하고 칼칼하고 좋아요~

속이 화악~풀립니당~ㅎ

이걸 끓여서 혼자 다먹었냐 하시겠지만

사실 남겨놔도 누가 먹을사람이 없다요~

그래서 걍 혼자서 다 처묵처묵 했쓰요~ㅎ

조기는 남해안인 제주나

서해안인 목포 영광 부근에서 잘 잡힌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조기라고 알고있는 생선은 무려 13종이나 된다하네요

그중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게 참조기와 수조기라고 해요~

가끔 조기와 비슷하게 생긴 부세를 조기로 속여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구입할때 주의하셔야 할거 같아욤~

조기는 몸통과 배쪽이 둥글며 꼬리쪽으로 갈수록 가늘고요

부세는 조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기가크고 날씬하며 회색빛이 돌구요

비늘도 조기에 비해 얇고 적다고합니다

.

.

벌써 금욜이예요~

갠적으로 진짜 시간 잘간다는 생각 드는거 있져~

머가 그리 바쁜지 한주가 휙휙 지나는 느낌이예요~

.

.

날씨도 쌀쌀한데...

오늘같은날  얼큰한 조기매운탕으로

가족들 입맛 사로잡아 보세욤~

.

.

불금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