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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워도 먹긴 해야되잖아요.
내 입으로 들어가는건 대충, 있는대로 먹고픈데
옆지기를 매번 그렇게 줄 수 없어
냉동실에서 영계 한마리를 꺼냈습니다.
초복날 친구네 문상 갔다온다는 말에 냉동실로 직행했던 영계가
중복날은 아들내외와 밖에서 저녁 먹느라 빛을 못봤거든요
쬐끄만 영계에서 우러날게 별 없는 거 같아
냉동실에서 잠자던 닭가슴살 2쪽도 같이 꺼냈어요.
요즘 계속 냉장고 비우기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넉넉한 물에 대파잎, 양파 1/2개, 통후추 1/2T, 통마늘 10알, 생강 1톨
찹쌀을 불려두지않아 녹두 한줌과 같이 씻어
닭과 같이 넣고 끓였지요.
더운 여름에 닭고기를 먹는 이유는
닭고기가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역활을 하거든요.
녹두 또한 열을 내려주는 역활을 하니
닭과 녹두는 잘맞는 궁합인거죠.
백숙을 해먹고 나면 꼭 남는 부위가 있어요.
가슴살 부위...
젊은 사람들은 다이어트한다고 가슴살을 선호하지만
가슴살이 좀 퍽퍽해 요 부분이 꼭 남아요.
남은 닭가슴살로 요리 한가지를 더 만들 수 있으니
닭백숙을 만드실 때 국물맛도 진해질겸, 남은 가슴살을 찢어 요리 한가지도 더 만들겸
있으시다면 같이 삶고 없으시다면 조금 남은 닭가슴살에 오이를 듬뿍 넣어 드셔보세요.
퍽퍽한 닭가슴살의 맛을 살려줄 작은 오이 1개
길이로 반 잘라 어슷어슷 썹니다.
양념에 버무렸다 나중에 드실 거면 오이를 설탕,식초,소금에 살짝 절였다 꼭 짜서 섞지요.
꽈리고추가 약오르기 전에...
꽈리고추향이 좋으니 꽈리고추50g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면
아삭거리기도 하고 매운맛도 좀 빠지죠.
고추장 5T, 식초 3T, 맛간장 2T, 설탕 2T, 올리고당 1T, 참기름 1T
다진 마늘 1T, 후추, 있으시다면 고추기름 1-2T
(닭 1마리분 양념입니다)
 
 
닭고기 먼저 양념에 조물조물~~~
오이와 꽈리고추 넣고 슬렁슬렁~~~
접시에 쌓아 올려 소담스럽게 담고
흑임자 솔솔~~~
매우면서도 달콤한 닭고기 무침입니다.
반찬으로, 안주로 드셔도 괜찮은 맛입니다.
닭백숙 해드시고 남은 닭가슴살 걱정은 저~~ 멀리~~
맛있게 드실 생각만 가득가득~~~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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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콩알맘의홈베이킹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