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와인소스를 곁들인 쇠고기미트볼 스테이크

지난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만들어 준 야심작입니다.

주방을 완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주일 아침에 치우느라.. 예배도 2부 예배에 참석하게 한 장본인이지요.^^

사실은 요리대회에 출전해 보려고 고민 끝에 만들어 본 요리입니다. ^^

일단 한 번 만들어 보고 .. 요리대회 예선에 도전해 보려구요.^^

근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니 ... 고기가 별로 예뻐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육류 요리는 어떻게 찍어도 색상이 영~~~

저의 컨셉은 노란 단호박과 빨간 비트 와인소스를 곁들여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이었는데....

고기 색상 때문에 비트와 와인의 색상이 죽어 버리네요.ㅠㅠ

더 고민을 해야 하는지... ㅠㅠ 아으~~~

어쨌든 고기맛은 좋아서 아이들에게 인기 좀 있었습니다. ^^

4인분 쇠고기 등심 다진 것 500g, 달걀 1개, 빵가루 1+1/4컵, 우유1/4컵, 파마산치즈가루 3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바질가루(혹은 허브가루) 1/2작은술, 소금 2/3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포도씨유 약간, 베이비 채소 약간. 대추 4개, 마늘 4개, 수삼 1개, 튀김가루 약간, 튀김옷 : 튀김가루 20g, 찬물 약간. 단호박 퓨레 : 찐 단호박 150g, 생크림 40ml, 소금 한꼬집, 스테이크 소스 : 비트 한개, 물 1컵, 레드와인 200ml

<미트볼 만들기>

다진 쇠고기에 빵가루, 달걀, 파마산치즈가루, 바질가루, 소금, 후춧가루, 우유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반죽에 끈기가 생길 때까지 치댄 후 4등분 한 후 동그랗게 빚어 주세요.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 약불로 줄여 미트볼의 겉면만 익혀 주세요.

그래야 오븐에 구웠을 때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아 고기 고유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20분 정도 구워 주세요.

고기가 구워질 동안 단호박 퓨레를 만들어 주세요.

깨끗이 씻은 단호박은 씨를 제거한 후 찜통에서 쪄 주세요.

찐 단호박은 생크림, 소금을 넣고 곱게 으깨 주세요.

그리고 지퍼팩이나 짤주머니 등에 담아 주세요.

대추와 마늘 수삼을 준비해 주세요.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돌려 깍기를 해 주세요.

수삼은 얇게 어슷썰기를 해 주세요.

마늘, 대추, 수삼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힌 후 대추 안에 마늘을 넣어 주세요.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서 튀김옷을 만들어 주신 후 재료를 적당히 묻힌 후 예열된 기름에서 튀겨 주세요.

튀긴 재료는 키친타올에서 기름을 빼 주세요.

<와인 비트 소스 만들기>

비트는 깨끗이 씻은 후 감자필러로 껍질을 제거한 후 슬라이스 해 주시고 적포도주도 준비해 주세요.

물과 비트를 넣고 믹서에 곱게 간 후 냄비에 담아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비트의 향이 배어 나오게 끓여 주시면 됩니다.

소스로 사용할 거라서.. 거즈에 비트를 걸러 주었습니다.

걸른 비트즙과 와인을 넣고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졸여 주세요.

준비된 접시에 구운 미트볼을 담고 단호박 퓨레를 빙 둘러 주세요.

그리고 비트 와인소스를 뿌려 주신 후 베이비 채소를 올려 주시면 됩니다.

가니쉬로 튀긴 수삼과 대추마늘말이를 곁들여 주시면 됩니다. 헉헉....

소스 만드는 과정이 조금 복잡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새로운 형태의 소스를 만들어야 했기에... 할 수 없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발.. 통과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밖에 없네요. ㅋㅋ

일반 스테이크는 집에서 굽기가 힘든데...

이렇게 미트볼로 만들면 더 부드럽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가 된답니다.

집에서 외식하는 기분으로 한 번 만들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