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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새댁 시어머님이 우리집 주라고 도토리묵을 가져오셨다네요..
어쩜 이리 감사할 수가....
두덩어리를 주셨는데. 한덩어리는 그날 양념간장 만들어서 다 먹어버리고.
한덩어리는 아껴먹느라고 냅뒀다가. 혼자먹는 저녁에 혼자 무쳐먹었어요 ㅋㅋㅋ
오이랑 양파랑 당근이랑 야채 듬뿍 넣고 뮈쳐내는 것도 맛잇찌만.
요즘처럼 야채값비쌀땐 집에있는 김치 썰어넣고 무쳐내는것도 일품입니다.
남편없이 혼자 먹어도 미안하지 않는 도토리묵...
혼자서 맥주한잔했어요 ㅋㅋㅋ
직접 만드셨다는 도토리묵...
잘 부셔지지도 않고 찰지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어요...
잘익은 김장 김치를 꺼내서 쫑쫑쫑 썰어서 준비합니다
고추장 반수저와 설탕약간. 매실액약간 후추가루. 참기름으로 양념을 합니다
손으로 조물조물해서 살짝 놔두면 이렇게 김치양념에 물기가 생깁니다.
물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요..
잘부셔지는 몸이니. 살짝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김치양념에 도초리묵을 넣고. 조미김 (밥싸먹는 양념된 김)을 넣고
손으로 살살살 달래가면서 무쳐냅니다.
간단하고 맛잇는 김치도토리묵 무침..
막걸리를 부르는 ... 음하하하핫...
김치랑 김이랑 묵이랑.. 잘어울려요...
안어울려보이죠?
완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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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주부댕이
냉이낙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