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탕 어묵탕만들기

날이 추우면 따끈한 어묵탕 그리워지지요

군에 간 아들 때문에 마음이 더 추워

어묵탕의 뜨끈한 국물이 더 그리워집니다

몇 십년만에 찾아오는 한파라기에

뜨끈한 국물로 이겨보려고 어묵탕을 끓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몹시 춥다보니

의식적으로 더 푸짐하게 끓였는데요

뜨끈뜨끈한 어묵탕을 남편과 나누면서

푸짐하게 어묵탕을 끓이기를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생각 보다 훨씬 몸과 마음이 푸근하게 녹았습니다.

어묵의 색이 고운 어묵세트인데요

어묵도 도틈하고 재질도 좋아 한세트 구입했어요

집에 있는 사각 어묵 2장 더 추가하면

밥 없이도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겠다 싶네요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무, 양파, 홍당무 , 참느타리, 청양고추를 사용했어요

배추를 넣으면 국물이 더 맛있는데 못 넣었습니다.

집에 먹다남은 배추가 있다고 확신(?)했는데

끝내 못찾다 기억을 더듬어 행방을 알았습니다.

알아낸 배추의 행방은 비밀입니다.^^ㅋ

그래도 추적해서 알았다는걸로 자위하며 기뼈했습니다.

어묵탕만들기 - 어묵탕 육수 만드는법

물 6C, 디포리 3마리, 사방 10cm 다시마 1장, 멸치 7마리

디포리를 끓인 후 설탕 1t,  청주 1t를 넣고 20분간 우려주세요

20분간 우린 후에 육수만 체에 내린 후에 무, 양파, 홍당무를 넣고

무가 투명해질 때 까지  한소큼 끓여 주세요

어묵탕 육수는 보통 가쓰오부시로 만드는데

저희 입맛에는 안맞아 저희는 디포리 육수를 사용합니다.

가쓰오부시 육수를 좋아하시면

어묵세트에 들어있는 분말스프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 미지근한 물에 헹근 후

각자의 취향 대로 자른 후에 꼬치에 꽂아 주세요

어묵을 꼬치에 끼지않고 그냥 끓여도 되는데요

이상하게 꼬치에서 빼먹는 어묵이 더 맛있습니다.

정성이 들어가 보여 보기에도 훨 낫구요

어묵탕에 곤약을 넣으면 맛있죠

곤약은 넣은 육수에 따라 맛이 변하는데요

어묵탕 국물이 배인 곤약이 맛있습니다.

곤약 손질법

1. 곤약을 얄팍하게 썰어 주시구요

2. 썰은 곤약의 양 끝을 남기고 칼집을 넝어주세요

3. 칼집 넣은 곤약의 한 쪽 끝을 구멍에 넣어 잡아빼면 꽈배기 곤약이 됩니다.

어묵을 꽂을 때 떡을 같이 꽂아도 되는데

떡을 안먹는 남편 때문에  국물에 바로 넣었습니다

어묵탕만들기 -어묵탕 소스 만들기

간장 1T, 식초 1T, 올리고당 1T, 시판하는 연겨자 1t

Tip : 바로 풀면 연겨자가 잘 안풀리는데 연겨자를 미리 간장에 짜서 넣고

어묵을 찍어드실 때 젓가락으로 섞으면 연겨자가 잘풀립니다.

여유되실 때 이런 쇠전골냄비 하나 구비하시면

보기에도 좋고 국물도 쉬 식지않아 좋습니다.

한 번 사면 대물림도 될 정도로 튼튼합니다.

전골냄비에 육수에 넣었던 무와 양파를 깔고

어묵, 곤약, 버섯, 홍당무를 보기좋게 담아주세요

그 위에 준비한 육수를 취향 대로 부으시고

어묵이 부드러워 질 때 까지 한소끔 끓이시면 됩니다

어묵탕 양념은 간장 2T, 마늘 1t를 넣으시고

모자르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간장만 사용하면 국물이 검어 먹음직스럽지 않습니다

다 끓은 어묵탕을 개인 그릇에 덜어서

취향 대로 드시면 됩니다.

어묵이 든든해 식사대용이 됩니다.

어묵이 칼라풀 하니 더 먹음직스러운데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 그르지않습니다

주부의 정성이 들어간 식탁은 가족을 행복하게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니까 정성스런 식탁을 준비하겠지요

부부가 살면서 그럴 마음이 안들 정도로 미울 때도 있지요

 그 마음을 잠시 접고 정성껏 식탁을 준비하면

썰렁했던 식탁의 분위기가 해피모드로 돌아섭니다.

오늘 따끈따끈하고  칼라풀한 어묵탕 준비하셔서

사랑이 가득하여 행복한 식탁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