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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께서 토요일날 오리백숙을 하셨더라구요 울 아들녀석 맛보더니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3일내내 오리고기 먹고싶다 노래를 불러 시장가서 오리한마리 사다가 했는데 웬만한 중닭 2배 크기더라구요(2키로200그람정도) 쟁반에 가득 들어가네요 끓였더니 꽤 많은데 아들녀석 순식간에 반마리 정도 먹더라구요(진작에 사다 끓여줄껄...)
요즘 키가 크려는지 한창 고기를 잘 먹네요
오리탕 잘못끓이면 냄새난다고 신랑이 하지 말라고 극구 말렸는데 해봤더니 냄새 하나도 안나요 혹시나 싶어 나중에 커피약간 넣구 로즈마리까지 좀 넣었는데 ㅎㅎㅎ 그랬더니 국물색이 좀 어둡네요
감초가 들어서 약간 단맛도 나서 참 잘먹는거 보니 뿌듯~
오리가 다리가 짧아보여도 다리만 보면 닭다리만큼 큽니다. 워낙 커서 글고 끓이면서 중간에 검은 거품도 걷어내고 기름도 건졌는데 기름이 참 많이 나오네요 거의 국그릇으로 한그릇정도
일단 고기만 건져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두니 기름이 굳어서 된장망 같은거로 건져내니 기름 걷어내기가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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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실버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