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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두피에 열꽃이 자꾸 일어서 며칠간 고민했답니다.
두한족열이라고 자고로 머리가 차야 하는데.....자꾸 그럼 뇌졸중도 쉽고 오고 그런다고 ㅠㅠ
그래서 알아보니까 우엉이 좋다고 하네요. 우엉이 젤 좋대요. 머리를 차게 해주고 머리에 쏠린 피를 내려준대요.
처음 해보는 우엉요리...조심스럽게 껍질을 깎아서 먹을만한 크기로 썰었어요. 더 잘게~
썰어놓은 우엉을 물어 불렸어요. 소금물에 불리면 누들누들. 간도 맞고~
들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불린 우엉을 올립니다. 볶아야지요~
이 때, 다진 마늘로 향을 냅니다.
원래 좀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야들야들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계속 볶아줘요.
그리고 좀 익어간다 싶을 때 간장 한 수저 넣어줬어요.
아이들이 먹을거라면 올리고당 조금 넣어줘도 좋대요.
오랜시간 끝에 먹기 좋은만큼 부드러워졌습니다.
뜨뜻할 때 내 놓으니까 신랑이 잘 먹네요. 나무같이 생겼는데 생각보다 맛나다고^^
건강 생각해서 먹는거니까요~ 저도 우엉 싫어하는데 잘 먹었어요.
시중에 양념되어 파는 건 겉표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강에 그닥 좋지 않으니 집에서 해 드세요.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지 별다른 재료 필요없고 손쉽잖아요. 무엇보다 건강에 좋고^^
이제 건강 걱정하며 살 나이가 됐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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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윤사랑
3남매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