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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박3일로 경주와 진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글쎄... 여행가는데 정신이 없어서, 애써 담아놓은 열무김치, 열무물김치를
그냥 실온에 두고 여행을 떠난거 있죠.
그리하야 실온에서 푹 묵은 김치.. 집에 돌아오니 집안에서 익은 김치 냄새가 진동을..ㅎㅎ
다행히 좀 푹 익긴했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기에...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ㅎㅎㅎ
열무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을
봄이면 절로 생각나는 쑥버무리를 소개할께요.
쑥버무리는 봄마다 한번씩은 꼭 해 먹는 봄의 필수코스 같은데요.
향이 그윽한 쑥을 푸짐하게 넣고, 쪄내면 향기부터 완전 매혹적이죠.
저와 입맛이 비슷한 딸아이도 아주 좋아하는 쑥버무리.
보통 찜기에 찌지만, 물주기에 실패하면 보슬보슬하고 향긋한 쑥버무리가
진떡이 되어버리기 일쑤죠.
작년인가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도전해서 완전 진떡을 만들었잖아요. ㅎㅎ
뭐 그렇게 먹는것도 나름 먹을만하지만요.
물주기만 익숙해지면, 실패없이 맛있게 만들수 있으니까 한번 도전해보세요.
 재 료 소 개
쌀 2컵(종이컵 기준), 설탕 3Ts, 소금 1/4ts, 쑥 150g
면보, 설탕 조금
쌀은 맑은물이 나오도록 깨끗히 씻어 8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불린 쌀은 채에 넓게 펼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1시간정도..
물기가 충분히 빠지면, 면보 등으로 나머지 물기를 제거해주고..
(울집 꼬맹이 손입니다..ㅎㅎ 뭐든 자꾸 하려고해요. )
물기를 제거한 쌀은 분쇄기에 곱게 갈아준뒤, 설탕과 소금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이제 물주기를 해야죠..
물은 쌀에 남아있는 수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 1Ts을 넣고 고루 섞어준뒤, 상태를 보아 추가해주세요.
물주기 상태는 이렇게 손으로 꼭 쥐어.. 위로 톡톡 던져보아..
이렇게 나누어지는 정도... 혹은 손으로 눌러 쉽게 부서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물주기가 맞춰지면 다시 뭉침없이 보슬보슬하도록 이렇게 손바닥으로 부벼주세요.
곱게 부서진 쌀가루에.. 이제 깨끗히 손질해 물기 털어낸 쑥을 넣고 섞어줍니다.
물에 담궈둔... 대나무 찜기에 조리하는게 좋지만..
없으면 이렇게 대용으로 밑으로 물기가 빠지는 채 등에 쪄내도 무방해요.
젖은 면보를 깔고.. 면보위에 설탕을 솔솔 가볍게 뿌려준뒤..
쌀가루와 쑥을 고루 앉혀줍니다.
설탕 덕분에 나중에 떼내기 쉬워질거에요.
이렇게 위에도 채로 덮고.. 젖은 면보를 올려준뒤..
오븐에 세라믹접시위에 석쇠를 얹은 위에 올려줍니다.
전 지펠세라믹오븐의 스마트요리코스중 7-1 백설기케익 코스로 조리하기로 했어요.
스팀으로 조리하니, 물통에 물도 가득 채워주고요.
약 35분간 스팀+로 조리하면.. 완성..
스팀오븐이 없으시면, 찜기에 물을 충분히 넣어 끓인후..
김이 오르면 떡을 앉히고, 김이 빠지지 않도록 잘 여며준뒤
뚜껑안쪽에도 면보를 둘러 수증기가 떡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준뒤 3~40분간 쪄줍니다.
다 쪄진후, 조금 뜸을 들여 꺼내면 완성이에요.
오븐에서 막 나온... 봄향기 확 느껴지는
쑥버무리랍니다.
진한 쑥향기를 머금은 쑥버무리에, 잘 익은 열무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금상첨화겠죠??
향기's happy cooking & life
http://blog.naver.com/valuey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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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0
냉이낙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