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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장은 물론 간단한 아침식사로도 손색없는
콩나물국밥을 만들었네요.
신년이 되어도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덕에 속은 항상 쓰리다못해 다 헤져가고
미슥미슥한 속을 달래려주방으로 향합니다.
한그릇 마셔주면 언제 그랬는지 아주 편해지는 속을
느낄수 있지요.
어제도 술 많이 마셨나요...?
술엔 장사가 없지요... 해장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그래도 따끈한 콩나물국밥 한그릇이면 하루해가 짧아집니다.
먼저 밥을 냄비에 넣고...
우리집은 3명이니...삼인분입니다.
잘 씻어놓은 콩나물을 밥위에 올리고...
시원함을 주려 무우도 채썰어줍니다.
그런다음 콩나물 끓인 물을 부어주시고...
소금 조금을 넣어 주세요~~
팔팔~~ 끓기시작하면 고추가루한수저와 새우젓국물 두수저만 넣습니다.
새우젓은 항상 냉장고 냉동실에 준비해두면 참 편리합니다.
소금끼가 많아 얼지도 않구요.
다진마늘 한수저와 청양고추 3개, 양파도 조금준비하셨다가...
콩나물국밥 끓이는 위에 넣고...
잘 저어주며 끓여내면 콩나물 국밥이 완성됩니다.
따끈한 뚝배기에 담아내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주 멋들어진 그릇에 담아 봅니다.
알록달록하지만 이리 담아내니 국밥이 살아 나는듯 하네요.
속풀이 용으로...
아침식사용으로...
한그릇 마셔주면 속도 든든해지고...
한수저만 들여보내도 속이 뻥~~ 뚤려버립니다.
새우젓을 올려서 간을하고...
국물 한수저를 떠 넣습니다.
햐~~~ 바로 이맛이네~~
콩나물국밥엔 새우젓이 들어가야 감칠맛이 더 있지요.
한수저 흘러내리듯 떠서 입안가득 들여보내주니...
배속은 뜨거운데 입에선 연신 어~~ 시원하다 소리가 나옵니다.
김치도올려 한그릇을 다 비워주니...
어제먹은 술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네요.
콩나물국밥하면 전주나 부산 해운대가 떠오르는데요.
집에서도 이리 간단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아침식탁에 올려주면
전주 삼백집이나 해운대앞 콩나물국밥도 부럽지않지요.
술마신 다음날..
빈속을 그냥두지마세요..
위산이 올라와 더욱 속이쓰리고 신트름이 납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꼭 이리 한그릇드셔주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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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