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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릴 면요리는 수제비인데요.
이 수제비 해 놓고 그냥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는 전설이...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냐구요~~?
넘 맛있다보니 아무 말없이 머리 그릇에 쳐박고 그저 먹기에 바빳다는...
그 맛있는 김치 수제비~~ 드시러 가 볼까요?
불그리적적~~~
우리집 식탁 대표적인 색갈이지요.
음식은 좀 울긋 불긋해야 더 먹음직 스럽죠...
수제비에 들어간 마지막남은 김장김치...
적당히 꺼내어...
만두속 다질때처럼 자근자근 다져주시고...
밀가루 3컵을 부어 줍니다.
물은 전혀 붓지마시고 치덕치덕 치대어주면
다소 질쭉하게 반죽이 완성되지요.
김치속에 물끼가 많아 절대 물을 부으시면 안되구요.
간은 따로 필요없어요.
수제비엔 감자와 양파, 호박, 대파, 다진마늘 한수저도 넣을 겁니다.
오늘은 멸치 다시마육수를 사용할꺼구요.
전 수제비할때 육수를 별도로 끓이고 다시 다른 냄비에 덜어 끓입니다.
준비해둔 야채를 먼저 넣어주고...
손으로 수제비를 떼어 넣고 끓여주면 이리 걸죽한 수제비가 완성됩니다.
한그릇덜어 담아놓으니 식욕이 마구 마구 땡기네요.
과연 김치 쫑쫑썰어 반죽한 수제비는 어떤 맛일까...?
기존 수제비완 식감부터 다르겠네요.
우선 매콤하니 씹히는 맛도 좀 있고...그안에 간이 충분히베어
더욱 감칠맛이 돌겠구요.
한입 씹고나면 오감까지 자극하는 느낌에 기대감이 차 오릅니다.
자~~~ 한수저 들어갑니다...
음~~~~
그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다 이내 소리가 줄어듭니다.
아주 맛있는 음식은 말이 필요없어진다는거~~
마무리는 밥을 좀 말아먹었지만
김치 수제비 그 여운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면요리가 사람의 마음을 이리 헤집을 수 있을까...?
이 수제비가 그렇네요...마음을 마구 마구 헤집어놓아 치우는 내내 미련이 남게 합니다.
앞으로 우리집 면 요리는 김치수제비로 계속 먹자는데...
맛있는 음식도 매번은 좀 그렇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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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작은행복♡
비바리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