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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모이는 명절..그러나 주부들에게는 즐거운 일만은 아니지요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저는 결혼 14년차이지만 장시간 이동거리와 제사음식과 설겆이가 막막한걸요
제가 이런데 새내기 주부들은 오죽이나 신경쓰이고 고민되겠어요
명절 선물로는 어떤게 좋을까? 어떤 걸로 이쁨을 받을까? 생각 또 생각..
오븐활용이 난감하기만 하다면 오븐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양갱을 추천해드려요
베이킹을 하지않는 분들도 꼭 한번쯤 도전해보는 양갱..
전처리한 호두를 넣어 고소함까지 듬뿍 담아 정성을 선물해보세요
견과류들은 특유의 기름냄새와 비린듯한 맛이 나기 쉬워 전처리를 해주는게 좋아요
특히 호두는 느끼한 맛이 좀 강한편이고 수분도 어느정도 머금고 있어 전처리가 필수랍니다
먼저 끊는 물에 호두를 넣고 두세바퀴 휘휘저어서 건져내세요
호두 사이사이에 묻는 먼지등을 털어내고 기름기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살짝 데친 호두를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고 남은 물기를 키친타올로 제거하고
팬에 올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6~7분정도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후라이팬에 볶는것보다 오븐에 굽는게 덜 타고 맛있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그냥 호두를 드실때도 이렇게 전처리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조금씩 꺼내드시면 고소하고 맛있는 호두를 즐길 수 있답니다
구워진 호두는 충분히 식혀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두고 양갱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봐요
냄비에 물과 한천가루를 담아 20분정도 불려요
그리고 약불에 올려 살짝 끊여 끈끈한 상태가 되면 눌지않도록 주걱으로 저어주세요
한천가루가 다 녹으면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세요
설탕이 다 녹으면 앙금을 넣고 뭉침없이 고루 풀어주고 계속 섞어주세요
주걱으로 앙금을 대충 으깨 섞어주고 거품기를 이용해 눌지않게 저어주세요
잘라둔 호두를 넣고 고루 섞어 불에서 내려주세요
전 반태를 반으로 잘라주었는데 좀 더 잘게 잘라주셔도 상관없어요
무스링을 이용해서 만드실때는 틀 주위를 랩으로 감싸주고 아래쪽도 두겹으로 감싸주세요
물 스프레이를 해 준 다음 양갱을 부어주세요
한번에 붓지않고 머뭇거리면 매끈하게 만들어지지않으니 유의하세요
윗면에 호두가 많은건 제가 일부러 호두섞인 부분을 나중에 부어줘서 그래요 ^^
나중에 틀에서 분리할때 뒤집으면 아래쪽에 호두가 많고 윗쪽은 매끈해요
양갱틀이 있다면 좀 더 손쉽게 이쁜 모양을 만들 수 있지요
이웃님께 선물받은 틀이 있어서 물 스프레이하고 양갱부어주었어요
가장자리부분은 스크래퍼나 스패출라를 이용해서 정리해주세요
냉장고에서 식히면 물이 많이 생기므로 실온에서 두세시간이상 충분히 굳혀주세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창가에 두니까 금방 굳어지더라구요
충분히 굳은 양갱을 뒤집어 살짝 중앙부분을 눌러주면 쏘옥하고 빠진답니다
틀에서 뺐을 때 반질반질 제일 이쁜 모습이 된답니다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대접해도 정말 좋은 메뉴랍니다
딸아이 학습지선생님께 국화차와 함께 내어드렸더니 순식간에 드시더라구요 ㅎ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대접해도 정말 좋은 메뉴랍니다
딸아이 학습지선생님께 국화차와 함께 내어드렸더니 순식간에 드시더라구요 ㅎ
호두의 고소함때문인지 씹을수록 너무 맛있고 양갱이 너무 달게 느껴지지도 않는 듯해요
무스링에 굳힌건 불에 달군 칼로 매끈하게 잘라서 잣을 올려주었어요
호박씨를 올리고 싶었는데 저희 동네엔 없더라구요
화과자케이스가 없다면 직사각형으로 1.5cm두께로 잘라 비닐포장해도 좋아요
 
여러가지 만들지않아도 요렇게 양갱으로만 담아줘도 근사한 선물상자가 완성된답니다
온가족이 둘러 앉아서 하나씩 나눠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꽃을 피워봐요
찾아오는 친척들에게 건내는 상차림에도 이쁘게 담아주면 칭찬이 가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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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애니
남당촌아이
